편한 소비? 아니 이젠 힘들더라도 찾아가는 게 맛이지~

SNS 활성화에 따른 핫플레이스의 변화!

2019-08-05     양유준 소비자기자
핫플레이스로

[소비라이프/양유준 소비자기자] 무민세대, 사토리세대 등의 용어가 주목받고 있는 것을 보면, 현대 소비자들은 편하고 의미 없는 소소한 행복들을 찾으려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와는 다르게 같은 소소한 행복을 다소 힘이 들어가는 노력과 관심 속에서 찾으려는 이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시로 을지로나 송리단길 등의 이색 카페나 음식점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들은 간판이 없거나, 소개가 잘 되어있지 않은 장소를 찾아가는 것을 낙으로 생각한다. 소확행을 찾는 시대에 오히려 노력을 들여 장소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는 소비 트렌드는 왜 확산 되었을까?

대표적인 이유로는 SNS의 확대를 이야기해볼 수가 있을 것 같다.  SNS 홍보가 마케팅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꼭 교통이 좋거나 사람이 붐비는 전통 상권에만 가게 입지를 계획할 필요가 덜해졌다. 누구나 SNS를 다룰 수만 있다면, 홍보를 할 수 있고, 사람들의 인식 속에 가게를 노출 시킬 수 있게 되면서, 주요상권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을 유인할 대안이 생기게 된 까닭이다.

인테리어, 이색적인 특징만 있으면 사람들이 찾아가게 되었고, 찾기 힘든 과정 끝에 조우한 공간 속에서 행복을 느끼면서 이러한 플레이스들이 인기를 얻게 되었다. 샤로수길, 망리단길, 송리단길 등 전통상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들도 SNS의 힘과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적인 확산 아래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간판 설치나, 전단지 홍보 등 대신 SNS를 활용한 간편한 마케팅은 점주 입장에서도 홍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열악한 표시나 광고 속에서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직접 찾아간 소비자 입장에서도 SNS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자랑하고, 과시할 수 있다는 매력적인 포인트를 지닌다.

이런 연유로 새로운 핫플레이스들이 장소의 제약없이 개척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소비를 창출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긍정적인 요소로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