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비트코인, 화폐 아니야"...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약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 "규제 없는 암호화폐는 마약거래와 불법적인 활동을 촉진"

2019-07-12     우 암 기자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페이스북에 가상화폐 ‘리브라(Libra)’ 도입 계획 중단을 촉구한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며, 규제 없는 암호화폐는 마약거래와 불법적인 활동을 촉진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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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해 "리브라도 신뢰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은행이 되길 바란다면, 규제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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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은 세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강력한 법정화폐인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달러는 단연코 세계 최고의 통화"라고 주장했다.

미국 연준의장에 이어 대통령까지 나서서 리브라를 비롯한 암호화폐를 싸잡아 비난하면서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출시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국내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빗썸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42% 하락한 13,71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4.66% 하락한 327,000원에, 리플은 7.87% 하락한 398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