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형 모기약과 전기모기채, 같이 사용하면 효과 2배?

스프레이 모기약과 전기모기채 동시 사용의 위험성

2019-07-01     정수인 소비자기자
사진

[소비라이프/정수인 소비자기자]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모기를 잡기 위해 스프레이형 모기약과 더불어 전기모기채를 많이 애용한다.

스프레이형 모기약과 전기모기채,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2배가 될까? 정답은 절대 아니다.
 

스프레이형 모기약과 전기모기채를 함께 사용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스프레이형 살충제에는 '가연성 LP가스'가 들어 있기 때문에 곧바로 전기 제품을 쓰면 화재 위험이 커진다. LP가스가 폭발 범위 안에 있게 되면 공기 중에 체류하게 돼서 전기모기채와 같은 작은 스파크에도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스프레이를 뿌리고 전기모기채를 사용하다 집에 불이 난 사고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분사형 모기약의 경우 약품을 내뿜기 위해 액화석유가스가 사용되기 때문에, 전기 모기채와 함께 쓸 땐, 반드시 창문을 열고 환기해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스프레이형 모기약을 뿌린 뒤 전기모기채 이외에도 집안 향기를 위하여 켜는 캔들 등을 켤 때도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