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프리미엄이 대세? 프리미엄 과일 인기

최근 샤인머스캣 재배 농가와 중국 바이어 간 2,000만 달러 계약 체결

2019-07-30     주현진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주현진 소비자기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의 별명은 ‘프루츠박’이다. 과일을 좋아해 편들(팬을 일컫는 말)이 붙여준 별명이다. 박막례 할머니의 많은 콘텐츠 중에서도 과일 영상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백화점 과일 리뷰 영상이다. 이 영상에서는 우리가 흔히 먹는 포도, 딸기, 토마토, 수박 외에 흔하게 접하지 못하는 과일들을 리뷰한다. 스윗 사파이어를 맛본 박막례 할머니는 ‘하나 갖고는 모질라다’며 먹을 때마다 감탄사를 뱉어냈다.

씨가 없는 포도인 스윗 사파이어를 비롯해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프리미엄 과일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백화점 코너에서 접할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유통 활로가 넓어졌으며, 프리미엄 과일을 경험해 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해 프리미엄 과일 전성시대가 올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씨가 없어 껍질까지 한 번에 먹고 당도가 높아 망고포도라고 불리는 ‘샤인머스켓’은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에는 샤인머스켓 재배 농가와 중국 과일 전문 바이어 간 2,0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이 체결되는 등 수출 효자 상품 노릇을 하고 있다. 한 샤인머스켓 재배 농가는 수요가 공급에 비해 지나치게 많아 홍보를 일부러 하지 않을 정도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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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 따르면 2018년 샤인머스켓 매출이 전년 대비 515.8%로 수직 상승했다고 한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이 지난해 여름 처음 선보인 고당도 포도인 ‘블랙 사파이어’는 한 달 만에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간편함과 가치소비를 즐기는 소비 트렌드와 우수한 품종이 더해져 프리미엄 과일의 판매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