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전국적 현상되나" 우려 확산...서울 문래동 일대도 나와

박원순 시장, ""먹는 물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서울시로서는 치욕적인 일"

2019-06-21     민종혁 기자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가 해결 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붉은 수돗물'이 서울에서도 나와 수도권 시민의 위생과 불편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상수도사업본부 남부수도사업소는 “최근 문래동 일대 수돗물에서 황토색 오염물질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돼 현장 조사했다"며 "문래 4ㆍ5가 지역의 수돗물이 식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돼 식수 사용을 금지하고 생활용수로만 쓰도록 안내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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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오전 0시10분쯤 문래동 아파트단지를 방문해 현장 조치내용과 식수 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식수가 우선 중요한 만큼 아리수는 충분히 여유 있게 공급해 달라”며 “간단한 세면까지도 가능하도록 공급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저수조를 빠른 시간 안에 청소해서 한 시라도 빨리, 새벽녘에라도 가능하도록 해 달라”며 "먹는 물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서울시로서는 치욕적인 일이다. 노후 관로는 긴급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붉은 수돗물'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아닌 지 우려를 표하며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는 댓글을 남겼다.

ID myongdo********은 "영등포 일대 붉은 수돗물...적국적인 현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나요?"라며 우려의 글을 남겼다.

또, ID chao**** 역시 "서울 붉은 수도물...우리 지역까지 퍼지면 망하는....ㅎㅎ 안죽겠죠 머"라는 글을 남겼고, ID 515**는 "붉은 수돗물 분명 누군가의 목적을 둔 인재인지를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더 이상 피해 없도록 하루 빨리 정상화 되길 바랍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