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건전지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

건전지는 망간,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을 포함한 유해 폐기물로 반드시 폐건전지 수거함 이용해서 버려야

2019-05-29     주선진 소비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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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많은 제품이 충전식으로 바뀌는 요즘에도 건전지는 시계, 계산기, 마우스, 리모컨 등 우리 생활 속에서 많은 곳에 쓰인다. 

주부 A씨는 “얼핏 듣기에 건전지는 수은이라서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고 그랬는데, 그렇다고 분리배출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 쓴 건전지를 어디에 버려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A씨처럼 건전지를 다 쓰고 나면 어디에 버려야 하는지 몰라 고민을 한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또는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리거나 버리지 않고 따로 모아둔 채 그냥 놔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건전지를 어떻게 버려야 할까.

건전지는 망간,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을 포함한 유해 폐기물로 환경오염을 유발하며, 심하게 훼손된 경우에는 전지액이라는 액체가 나와 피부에 닿으면 이상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절대 일반 쓰레기로 버리거나 장난감이나 전자기기 속에 건전지를 넣은 채로 버리면 안 되며, 폐건전지 수거함에 따로 버려야 한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동마다 배치된 폐건전지 수거함에 버리면 되고,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모아뒀다가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폐건전지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건전지와 비슷한 형광등 역시 유해물질인 수은이 함유되어 있어 폐형광등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형광등은 깨지는 순간 소량의 수은이 공기 중으로 방출될 수 있으므로 깨지지 않게 조심해야 하며, 깨진 형광등은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해야 한다.

건전지를 다 썼는지 확인을 위해 간단하게 잔량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다. 건전지의 튀어나온 부분을 위로 향하게 한 후 5cm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똑바로 선다면 건전지의 잔량이 남아 있는 상태고, 바닥에서 쓰러지거나 튕겨 오르면 다 쓴 건전지다. 다 쓴 건전지는 내부에 가스가 발생해 가벼워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