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야생 나물 함부로 먹지 마세요!

납과 카드뮴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해 몸에 해로워...

2013-05-15     이현성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봄철 주민이 쉽게 채취해 섭취할 수 있는 봄나물을 조사한 결과, 도로변에 자생하는 일부 야생 봄나물에서 농산물의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심 도로변, 공단주변, 하천변 등 우려지역과 야산․들녘지역으로 구분해 쑥, 냉이, 달래 등 비교적 채취가 쉬운 봄나물 21종을 17개 시·도(시·군·구)를 통해 채취해 야생 봄나물 중 납과 카드뮴 함유량 검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결과 야생봄나물 총491건 중 29건(5.9%)에서 농산물의 중금속기준을 초과하였으며, 기준이 초과된 봄나물은 모두 도로변 등 우려지역에서 자생하는 쑥, 냉이 등이었다.  다만, 야산, 들녘 등의 야생 봄나물 183건은 모두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납 허용기준 초과 : 야생쑥 등 24건, 0.3∼2.5ppm 까지 검출 ,카드뮴 허용기준 초과 : 야생쑥 등 5건, 0.3∼1.9ppm까지 검출,  농산물 중금속기준 : 쑥, 냉이 등 엽채류(납 0.3ppm이하, 카드뮴 0.2ppm이하, 달래, 돌나물 등 엽경채류(납 0.1ppm이하, 카드뮴 0.05ppm이하) 

식약처는 도심 도로·하천변이나 공단주변 등 우려지역에서의 야생 봄나물의 채취 및 섭취를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앞으로 나물, 채소류 등 농산물에 대하여도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하여 안전성조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