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광고 시범 서비스, 이용자들 불만 다수 제기돼

-현재 시범 서비스 중, 앞으로 전면 도입 예정 -카카오 측, 사용자의 관심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

2019-05-10     주현진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카카오톡에 새로운 기능이 도입됐다.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는 카카오톡 채팅 목록창에 작은 사이즈의 광고가 배너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톡보드’서비스로, 이용자가 해당 광고를 누르면 카카오 커머스 플랫폼으로 연결된다. 갑작스럽게 추가된 기능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브랜드가 전달하는 콘텐츠가 사용자의 관심과 밀접하게 연관될 것’이라며 ‘톡보드는 일회성의 무작위적인 광고 노출이 아닌, 사용자가 브랜드를 발견하고 관계를 맺게 한다는 점이 기존 배너 광고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현재는 시범 서비스 중이며, 앞으로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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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의 95%가량을 차지하는 카카오톡이기 때문에, 거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라 볼 수 있다. 그동안 카카오는 수익성을 제대로 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 

누리꾼들은 “카톡도 그만 쓰는 날이 오겠네”. “카카오 캐릭터 상품 파는 것만 해도 수익이 많을 텐데”, “라인이나 텔레그램을 이용하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주로 보였다. 

최근 네이버의 블로그 광고 도입에 이어 카카오도 광고를 도입하면서, 플랫폼 업체들을 통한 광고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 업체들은 다수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사용자에 최적화된 광고를 제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종이, TV 광고 시장에서 플랫폼을 통한 광고로 광고 시장이 변화되며 디지털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