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협상', 숨 죽인 국내 증시...트럼프, "시진핑으로 부터 아름다운 친서 받아"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공개해나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이 막 시작됐다. 코스피는 상승, 코스닥은 하락을 보이며 국내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019-05-10     우 암 기자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으로 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에 시 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협력하고,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보자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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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은 지적재산권 도용 등 많은 부분을 가져가는 거래를 하는 등 재협상을 했다. 그렇게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총재는 10일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의 대중 수입품 관세부과 계획으로 최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만큼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시작된 10일 오전 국내 증시는 오랫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0.06% 상승한 2103.2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1%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은 0.93% 하락한 717.50을 기록하며 숨을 죽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