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하네"...'부산행복연합 기숙사' 인기

저렴한 기숙사비 지원으로, 지역 내 학생들 주거부담 완화

2019-05-27     주현진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부산에는 대학생 연합 기숙사가 있다. 바로 '부산행복연합기숙사'이다. 대학생 기숙사비 지원 사업은 수도권 대비 지역 대학 경쟁력 약화에 따른 지역 대학 역량 강화 지원 및 우수인재의 유치와 지역 정주환경 조성을 위하여 시작됐다. 2017년 3월 개관한 “부산행복연합 기숙사” 일부를 장기임대하여, 입소자 기숙사비를 지원한다.

부산과 경남 지역 대학교 재학생 중 원거리 통학자가 대상이며, 휴학생의 경우도 신청 가능하다. 단, 휴학 기간은 최대 1년이다. 수용인원 총 1528명이며 기숙사비는 월 21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부산행복연합 기숙사는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편의 시설로는 학생식당, 편의점 및 카페, 헬스장, 세탁실, 택배실, 스터디룸, 독서실, 휴게실, 세미나실, 팩스 및 복사 기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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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연합 기숙사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비용이다. 1인당 월 5만 원, 연 60만 원의 금액을지원해 상당히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다. 청년층의 구직난이 심화됨에 따라 취업 연령이 늦어지고, 주거 및 결혼 등 전반적인 사회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저렴한 기숙사비를 통해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할 시간과 비용을 조금 더 아낄 수 있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등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쓸 수 있다. 기숙사 인근의 자영업자들은 늘어난 학생만큼 매출이 증가하는 등의 선순환 구조가 생길 수도 있다.

지역 내의 다른 대학교 학생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한 기숙사 입주 학생의 경우 개인 SNS를 통해 기숙사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고 생활하고, 고민도 나누는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며,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른 기숙사 입주 학생은 헬스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최고의 복지라 칭찬했다. 

대학 기숙사 건축을 놓고 일각에서는 기숙사 신축을 반대하는 케이스도 있다. 부산행복연합 기숙사 건축으로 지역 학생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해주는 정책이 좋은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