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칼 신임 대표, 시장 반응 혼조세...한진칼 주가 강세, 대한항공 약세

한진칼,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 신임 대표 선임...한진칼 및 한진 주가 강세, 대한항공 주가 약세

2019-04-25     민종혁 기자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타개한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대표에 선임되었다. 조 대표의 선임에 대한 시장은 반응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진칼은 24일 오후 조양호 대표이사 별세로 조원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진칼은 조원태·석태수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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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이사회는 “조원태 신임 대표이사 회장의 선임은 고(故)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룹 창업 정신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계승·발전시키고 한진그룹 비전 달성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원태 신임 대표는 이날 이사회에서 “선대 회장님들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한진그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현장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신임 대표는 지난 2003년 8월 한진그룹 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으로 입사해 2004년 10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2017년 부터는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올랐다.

조원태 신임 대표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을 상속받아야 하지만, 170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속세 마련이 큰 부담일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원태 신임 대표가 사실상 그룹 회장에 취임함에 따라 그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일단 시장의 평가는 일단 긍정 반 부정 반이다.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진칼 주가는 25일 12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2.04% 상승한 3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진은 2.45% 상승한 3만 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 주가는 1.72% 하락한 3만 4200원에 거래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