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철 '곰팡이'와의 전쟁, 해결방법은?

벽지를 뜯어 직접 제거하거나 곰팡이 제거제 이용, 예방하기 위해서는 습도 조절이 가장 중요

2019-04-24     주선진 소비자기자
습기로

[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알록달록 꽃들이 만개했던 봄이 지나고 싱그러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여름과 함께 우리를 찾아오는 불청객은 바로 곰팡이. 곧 곰팡이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곰팡이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습기’다. 고온 다습한 환경은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집에서 바깥과 닿는 벽, 문으로 닫혀 환기가 어려운 욕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 등은 여름철 습기와 겨울철 결로현상으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곳이다. 

겨울 동안 결로현상으로 이미 생겨버린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발생 원인을 파악해서 전체를 뜯어내고 보완 공사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곰팡이가 생긴 벽지를 뜯어내고 곰팡이 제거제로 벽의 곰팡이를 제거한 후, 결로 방지 페인트를 발라 결로 생김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배관, 벽, 지붕의 누수와 같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벽지를 뜯어내 보완 공사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경우에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곰팡이 제거 제품을 이용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 곰팡이 제거제는 위험한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장갑과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착용한 후, 환기를 시키며 제거해야 한다. 곰팡이 제거제는 대형마트나 다이소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시중에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습기가 생기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방안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에어컨의 건조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제습기와 에어컨 필터는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지 않으면 필터 내에도 곰팡이가 생길 수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물먹는 하마’와 같은 습기제거제 제품을 옷장 속에 넣어놓거나 욕실에 비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곰팡이에 민감한 사람은 코막힘, 눈 가려움증, 호흡곤란, 피부 자극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면역 체계가 약해진 사람들과 만성 폐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 역시 폐에 곰팡이 감염이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장마철이 오기 전에 집안 곳곳에 숨어 있는 곰팡이를 제거하고 미리 대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