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쓰는 눈 건강 위협하는 ‘블루라이트’?

블루라이트 차단 앱, 안경 등으로 보호할 수 있어

2019-04-14     황유진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 황유진 소비자 기자] 눈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이다. 아무리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요인들로 시력이 저하되기 쉽다. 대표적으로 블루라이트가 있다.

블루라이트는 청색광으로 자외선 다음으로 강한 파장을 지니고 있다. 380~500nm(나노미터) 상의 파장에 존재하는 푸른 계열 빛으로 가시광선 중에 하나이다. 기본적으로 블루라이트는 선명하게 잘 보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주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TV 등과 같은 각종 전자기기 디스플레이에서 발생 되며, 실내 형광등과 조명기기 등에도 방출되고 있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고 있는 블루라이트지만, 장시간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인체에는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이미 현대인들에게 가장 자주 보이는 질환 중 하나로, 심할 경우 망막이나 수정체에 손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황반변성, 백내장 등의 질환도 유발한다.

블루라이트의 영향을 최소화 해야 하는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 블루라이트가 황반에 도달해 황반색소를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황반은 시력의 90%를 담당하고 있는데, 특히 중장년층은 안구의 황반을 보호하는 황반 색소가 감소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20-30대 역시 이로 인한 ‘젊은 노안’이 증가하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노트북의 1.6배, TV의 2배에 달한다. 즉, 스마트폰의 사용이 눈 건강에 직격타를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때는 블루라이트 차단 어플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블루라이트 차단 어플은 필터 색상과 밝기를 조절해 블루라이트를 감소시켜 준다. 밤에는 핸드폰 기기 자체의 야간 모드를 활성화하여 밝기와 청색광을 줄이는 것도 도움된다.

노트북에서도 디스플레이 설정에 들어가 리더 모드, 야간 모드 등을 활성화하면 청색광을 감소시킬 수 있다.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가 들어있는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는 방법도 있다. 보다 일상생활의 청색광을 막아주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장시간 전자기기에 노출되는 직장인들이나 수험생들이 주로 착용하고 있다.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나 안경을 구매할 경우에는 블루라이트와 자외선 차단률이 얼마나 되는 지 먼저 체크하여야 한다.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불면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 역시 스마트폰에서 뿜어져 나오는 블루라이트 때문이다. 블루라이트는 눈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수면 유도 호르몬의 분비를 저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잠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가급적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