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소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유는

착한소비 제품에 대한 접근성 상당히 낮아

2019-02-25     이현경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 / 이현경 소비자기자] ‘착한소비’란 환경을 고려하고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가 주어진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형태이다. 그렇다면 착한 소비를 실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쉽게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을까? 실제로 현재 일상생활 속 착한 소비의 실천은 어려운 실정이다.

대표적으로 착한 소비의 한 종류인 공정무역 상품의 경우, 대형마트에서조차 공정무역 마크가 적힌 제품을 발견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공정무역 마크가 달린 상품을 찾기 위해 일반 대형마트 두 군데를 찾아가 본 결과, 잼과 초콜릿 코너에도 공정무역 상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형마트 고객센터에 문의해본 결과 “공정무역 제품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공정무역 상품을 찾기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 공정무역 상품을 취급하는 아름다운 가게에 가야만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실제로 전국의 아름다운 가게의 수는 약 150개로, 편의점과 달리 수가 한정 되어있고 전국 각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부의 편중, 환경파괴, 노동력착취, 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착한 소비를 실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제품의 접근성에 있어서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접근성이 가장 큰 대형마트 혹은 편의점에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 사회적기업의 제품이 입점되어 소비자들이 착한 소비를 실천하기 쉬운 환경을 마련해야한다. 판매자는 실제로 그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매장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