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부당행위 즉각 중단하라"

미래에셋생명 해촉자 투쟁회, "박현주회장, 직접 해결하라"

2019-02-22     민종혁 기자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보험설계사 노동자들이  미래에셋생명의 보험설계사에 대한 부당행위를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무금융연맹 보험설계사노조는 21일 오후 을지로입구 미래에셋 센터원빌딩 앞에서 ‘미래에셋생명 부당행위 규탄 및 미래에셋생명 해촉자 투쟁위원회 발대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보험설계사노조는 이날 발대식에서  “사업가형 지점장의 근로자성을 인정하고 퇴직금을 지급하라”며 “보험설계사들에 대한 강제해촉 등 부당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보험설계사노조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05년 10월 SK생명을 인수 합병한 직후 경영진의 일방적인 판단으로 일선 영업현장의 지점장에 대한 인사제도를 개편하였다. 그 과정에서 ‘사업가형 지점장 제도’ 를 도입하여 당시 정규직 신분이었던 지점장들을 성과급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가형 지점장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2010년 전후로 보험 산업이 정체되고 영업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사업가형 지점장 전환자들은 저조한 영업성과로 인해 소득이 급격히 감소하였음은 물론이고, 위촉계약서상의 저성과 지점장의 위촉계약 해지 사유에 의해 회사를 그만 둘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려 대량의 위촉계약 해지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사업가형 지점장들이 계약해지로 회사를 떠나게 된 것은 미래에셋생명이 사업가형 지점장 제도를 악용하여 직원들을 부당하게 구조조정 한 것으로 밖에 볼 수없다는 것이 보험설계사노조의 주장이다.

이에 미래에셋생명을 퇴직한 사업가형 지점장들은 ‘미래에셋생명 해촉자 투쟁위원회(미해투)’를 결성하고 미래에셋생명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미래에셋그룹 박현주회장이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