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호] 다시 한 번 새해 다짐, ‘No Smoking!’

흡연은 치매와도 직결…보건소, 금연 비용·물품 지원흡연은 치매와도 직결…보건소, 금연 비용·물품 지원

2019-01-18     한기홍 기자

[소비라이프 / 한기홍 기자]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4년 이상 금연자의 치매 위험은 흡연자보다 14% 낮았으며 비흡연자는 19% 정도 낮다. 이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60세 이상 남성 4만 6,140명을 추적·조사한 결과다. 새해마다 금연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더라도 올해엔 꼭 성공하도록 가까운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결심 쉬워도 결실 어려워 
담배 값 인상, 금연구역의 확대 등으로 흡연율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하루에도 몇 번씩 담배 연기 속에 서게 되는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금연이라는 숙제를 끌어안고 괴로워한다.
 
담배는 비용 부담이 늘어도 쉽게 끊지 못하는 것 중의 하나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그보다는 건강 때문에, 주변 사람들 때문에, 이제 막 태어난 아이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금연을 결심해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흡연은 치매 원인되기도
흡연은 뇌의 기억 영역을 막히게 해 치매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흡연자는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성에 노출되기 쉽고, 다른 종류의 치매 위험성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65세 이상의 흡연자라면 절대적으로 금연이 필요하다. 중년기와 노년기 흡연에 따른 치매의 위험도는 모든 종류의 치매가 발생하기 쉬운 반면 중년에 담배를 피웠으나 노년에 금연을 했을 경우 치매 발생의 위험성은 다소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는 치매의 발생 위험성이 높은 흡연자가 금연을 하면 그 위험성을 비흡연자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된다는 말과도 통한다. 또한 흡연의 양도 치매 발생률에 영향을 미쳐, 하루 2갑 이상의 담배를 피운다면 비흡연자에 비해 각종 치매의 위험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발생의 위험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은 간접흡연도 마찬가지다. 나를 위해, 주변 사람들을 위해 다시 한 번 ‘금연’이라는 숙제장을 열어보자.
 
금연 프로그램 이수하면 본인부담금 환급
각 지역별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에서 운영하는 금연치료 지원 사업은 흡연자가 금연 성공률이 높은 병·의원의 금연치료 지원 사업에 참여·등록한 경우 1년에 3차수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8주~12주 기간 동안 6번에 걸쳐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상담을 받고 금연치료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니코틴패치, 껌, 사탕)를 구입할 경우 그 비용이 지원되는 형식이다. 
 
병·의원 3회 방문 시부터 본인부담금을 면제하며 프로그램 최종 이수(6회 상담 또는 56일 이상 투약)하면 1~2회 차에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을 100% 환급받을 수 있다. 그리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물품이 연 1회 지급되기도 한다. 이는 정부가 2015년 2월부터 지원하는 것으로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드러낸다. 
 
온라인, 1년 동안 맞춤 상담 제공
의지가 확고한 사람이라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금연길라잡이’는 꽤 오래 전인 2001년부터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금연포털 사이트다. 이는 금연을 위한 ‘상담’을 원하는 흡연자에게 중점을 둔다. 타 금연지원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청소년, 여성 흡연자에게 인기가 있다.
 
금연상담 프로그램에 등록하거나 금연을 위해 요청하면 금연 지침서를 우편발송하는 것으로 관리가 시작된다. 등록 후 30일 동안은 총 7회의 상담을 통해 흡연욕구 조절, 금단증상 극복의 방법으로 금연에 대한 의지를 강화시킨다. 이후 11개월 동안은 금연의 중요성 재인식, 금연유지를 위한 생활관리, 금연을 통한 자기 보상, 금연 후 심리적 신체적 변화 확인 등의 내용으로 금연을 유지시키며 14회의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성인 여성 흡연자의 경우 흡연의 원인과 금연의 장애가 되는 요인에 집중된 상담을 진행하며, 청소년의 경우 금연시작 이전 4주간의 금연동기화 상담을 개별적으로 지정된 금연서포터즈를 통해 받을 수도 있다. 
 
서비스 이용은 1544-9030을 통해 전문상담사의 안내를 받으면 가능하다. 또한 웹사이트( http://www.nosmokeguide.or.kr ☞ 메뉴 ☞ 금연상담전화 예약)에서 상담예약을 신청, 전문상담사의 연락을 받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