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내 일회용컵 규제, 여전한 '혼란'
카페 아르바이트생, "일회용컵 사용 규제 후 근무강도 높아져"
[소비라이프 / 노혜송 소비자기자] 올해 8월부터 시행된 카페 내 일회용컵 사용 규제로, 상당수 카페들이 매장 내에서 일회용컵 대신 머그잔이나 유리컵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닌 소규모 영세 매장의 경우 머그잔 구매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환경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의 경우 개인컵 또는 텀블러 사용 고객에게 3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와 자발적 협의를 맺고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한다는 포스터를 내걸고도 여전히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프랜차이즈 카페도 있었다. 심지어 관공서 내 또는 관공서 주변에 위치한 카페에서도 매장 내에서 일회용컵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카페 아르바이트생들은 일회용컵 사용 규제 시행이 정착되면서 근무 강도가 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 알바몬이 카페 알바생 1,0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페 알바생 53.6%가 ‘설거지 등 일이 더 많아졌다’고 응답했다.
또한 33.6%는 ‘일회용컵을 요구하는 매장 내 손님들과 실랑이가 많아져 고객 응대가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특별히 달라진 점이 없다’는 알바생은 12.8%로 10명 중 1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좋은 취지로 실시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카페 이용 시 개인 머그컵이나 텀블러 등을 사용하면 소비자들은 할인도 받고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