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에 누리꾼 분노…“우리 애 다니던 유치원도”

전국 1천878개 사립유치원서 비리 5천951건 적발돼

2018-10-12     추재영 기자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비리 혐의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1일 국회 교육의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3년~2017년 감사를 벌인 결과 전국 1천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천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비리 유치원에서는 교비로 명품 가방을 사고 종교시설 헌금으로 지출했을 뿐만 아니라, 원장의 외제차를 수리한 사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심지어 유흥비에 성인용품 구입비까지 유치원 비로 지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박 의원은 본인의 SNS를 통해 “가장 우려되는 것은 공개된 사립유치원 비리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점”이라며 “국민의 혈세는 투명하고 바르게 쓰여야 하며, 당연히 제대로 된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리 유치원 명단 소식에 누리꾼들은 “비리유치원 명단에 우리 애 다녔던 유치원도 있다”(트위터ID jee*****)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에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에 나선 학부모들도 많다.

한편, 비리 유치원에 대해 보도한 MBC 공식 홈페이지에서 비리 유치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