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동선언’ 19일 채택…“동창리 엔진시험장·미사일 발사대 폐기 ”

‘9월 평양공동선언’과 함께 군사분야 합의서 도출

2018-09-19     추재영 기자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진행된 2차 정상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 10시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70분간의 추가 정상 회담 후 합의문에 서명하고 교환했다. 이와 더불어 군사분야 합의서도 도출했다.

9월 평양공동선언에는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 평양 공동선언 부속합의서로 채택 △교류·협력 증대 및 민족경제의 균형적인 발전 위한 실직적 대책 강구 △이산가족 문제 해결 위한 협력 △다양한 분야의 협력·교류 적극 추진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기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남북은 금년 내 동,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고,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 내 개소하는 등 구체적인 합의 도출에 나섰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비핵화 관련 논의는 공동선언 5번 문항으로, 아래의 세 문항을 담고 있다.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였다. △북측은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김 위원장은 “역사적인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했다”며 “한반도 평화 안전지대를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