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내렸지만, 폭염은 7일동안 지속

비 그친 후 습도만 높아져…기습폭우 가능성도

2018-08-07     공다은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 / 공다은 소비자기자] 오늘(6일), 갑자기 쏟아진 비에 시민들은 허겁지겁 출근길을 재촉했다. 오랜만에 도로 바닥에 빗물이 흥건히 고였다.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렸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진 못했다. 7일은 입추(가을의 시작)이지만, 뜨거운 온도는 아직 가을로 갈 준비가 안 된 듯하다.

이번에 내린 비는 바람과 달리, 시원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습도만 높아져 더욱 더워졌다. 이번에 내린 비는 남서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와 북동쪽에서 차고 습한 공기가 갑자기 유입되어 더위를 식혀주는 비가 아닌, 오히려 습도를 더 높여준다.

내륙 지역은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기온이 2도 정도 낮아지기도 했지만, 햇볕이 내리쬐면서 도로에 고였던 빗물과 아스팔트는 완전히 말랐다.

올 여름은 예상치 못한 폭염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기습 폭우' 가능성까지 높아지는 등 이례적인 기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폭염은 또 다시 일주일가량 지속될 예정이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