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에 장마전선까지…전국 많은 비 예상

오늘(2일) 오후까지 중부지방에 장마저선 정체

2018-07-02     추재영 기자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태풍 ‘쁘라삐룬’이 오늘(2일) 아침 서귀포 남쪽 약 500km 해상에 위치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 바다를 시작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2일 기상청은 태풍이 오늘 밤부터 내일(3일) 새벽 사이 제주도 부근을 지나, 내일 오전 무렵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제주도는 오늘 오후부터 3일 새벽 사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으며, 남부지방은 3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최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3일 밤 동해상으로 이동하겠다.

한편, 장마전선의 영향도 있어 오늘 오후까지는 중부지방에 장마전선이 정체, 서울·경기와 강원영서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경기, 강원영서, 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도산지에는 300mm 이상의 비가 예상되며, 그 밖의 지역에는 100~2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앞으로도 장마와 태풍에 의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산사태,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시설물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