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엿새째 오리무중…친구에게 보낸 문자 재조명

"위험하면 신고해줘" 문자 뒤에 "ㅋㅋㅋ" 붙인 사실 밝혀져

2018-06-21     임은지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 / 임은지 소비자기자]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16)의 행방이 엿새째 오리무중인 가운데, 이 여고생이 친구에게 보낸 문자가 재조명되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과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A양은 아빠친구 B씨에게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없냐는 제안을 받았다. 친구에게는 아저씨가 아무에게도 말 하지 말라고 했다며 얘기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아르바이트를 가던 날 A씨는 친구에게 "혹시 위험한 일 생기면 신고해줘"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SNS를 자주 봐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오늘(21일) 이 문자 뒤에 "ㅋㅋㅋ"를 붙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다시금 A양의 문자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아빠 친구인 B씨는 옷을 태운 흔적과 차량을 깨끗이 청소한 흔적이 발견, 유력용의자로 지목되었으나 여고생의 부모님이 찾아가자 뒷문으로 도망친 뒤 근처 공사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력용의자까지 사망한 상태에서 아직까지 아무 증거도 발견되지 않아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 800명의 수사 인력이 동원돼 A양의 행방을 찾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