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 면접시즌…취준생 면접 준비비용 평균 19만5천원

‘교통비’가 48%로 지출비용 1위…‘면접 의상 구매비’, ‘메이크업 비용’ 뒤이어

2018-05-21     추재영 기자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주요 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면접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이 면접준비비용으로 평균 19만5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채용 O2O 플랫폼 알바콜은 “구직자 8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다수의 구직자가 면접을 앞두고 상당한 기회비용을 쏟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체 설문 참여자 중 면접비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는 50%에 그쳤다. 이들이 받은 면접비로는 ‘현금’이 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각종 상품권’, ‘회사 기념품’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접비를 현금으로 받은 경우 평균금액은 3만2천원이었다.

한편, 알바콜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면접을 위해 지출하는 준비비용은 평균 19만5천원에 달했다. 주요 지출 항목을 살펴보면 ‘교통비’가 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면접 의상 구매비’ 25%, ‘메이크업 비용’ 7%, ’면접 스터디 참가비‘ 5% 순이었다.

기타 ‘피부과 및 성형외과 비용’, ‘면접복장에 걸맞은 액세서리 구매’, ‘면접 학원 수강료’ 등의 지출도 이어져 면접을 앞둔 구직자들의 준비 부담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 결과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면접비는 ‘3만 원~5만 원 이내’가 43%로 가장 많았으며 ‘1만 원~3만 원 이내(28%), ‘5만 원~7만 원 이내(17%)’, ‘7만원~10만원 이내(9%)’ 가 뒤를 이었다.

알바콜 서미영 대표는 “면접 1회당 실질적인 준비비용 외에 이를 위한 기회비용도 따지고 보면 상당하다”며 “이는 면접 결과의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부대비용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사회적으로도 고민해 볼 문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