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조정국면 들어서나?...서초구 아파트, 6개월만에 하락

강남구, 7개월만에 조정국면...강남구 역시 0.04%로 둔화

2018-04-05     민종혁 기자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올 하반기 입주 물량 증가, 금리 인상, 보유세 개편 등으로 주택가격이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시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6개월만에 하락했다. 송파구 아파트 역시 7개월만에 조정국면에 들어서면서 하반기 조정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4월 1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전주(0.09%)보다 줄어들면서 상승폭 둔화가 두들어졌다.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3구의 둔화폭이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0.04%를 기록하며 약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송파구 역시 약 7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 역시 전주 0.05%에서 0.04%로 둔화됐다.

강북지역도 상승률이 0.06%로 둔화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종로구(0.13%)와 중구(0.08%), 용산구(0.11%), 동대문구(0.19%)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됐으나 성동구(-0.06%)가 6개월 만에 하락하며 상승폭은 전주(0.08%)보다 축소됐다.

지방은 - 0.07%로  하락세가 계속되었다. 대전과 대구 등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충청-경상권은 입주물량 부담과 지역기반산업 약화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국(-0.09%) 아파트 전세시장은 입주물량 여파로 약세를 이어갔다. 올 2분기 입주예정 아파트는 약 5만4000가구로 1년 전보다 45.1% 증가했다.

서울 역시 -0.08%를 기록했고 특히 강남지역(-0.14%)의 하락폭이 컸다. 강북도 0.01% 하락했다. 강북지역 전세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2년 12월 둘째 주 이후 약 5년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