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감원장님, 금감원 개혁해주세요"...금감원 혁신 요구 봇물

금융위, 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 금감원장 임명 제청...네티즌, "포청천 돼 주세요"

2018-03-30     우 암 기자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이 내정되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글을 남기면서도 금감원 개혁을 요구하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을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 후임으로 임명 제청했다. 김 내정자는 임명절차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2일 쯤 취임한다.

정치인 출신  첫 금감원장이 될 김 내정자는 참여연대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했고, 비례대표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소관하는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를 지냈다.

김 내정자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도입을 골자로 하는 금융지배구조법 제정, 이명박정부 시절 완화됐던 금산분리 규제를 복원하는 은행법 개정, 차명거래를 금지하는 금융실명법 개정 등 경제민주화에 앞장섰다.

금융위는 "김 내정자가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금융 정책, 제도, 감독 등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여러 도전적 상황에 직면한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김기식 전 의원이 금감원장에 내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에서는 금융적폐 해소를 기대하는 글이 넘쳤다. 김기식 내정자는 이날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ID mable****은 " 김기식 금감원장 내정에...업계 재계 "저승사자 또 왔네" - 금융권이 채용비리, 지배구조 등 최근 여러가지로 혼란하고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받는 상황에서 금감원을 통해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내주시길 기대. 포청천 돼 주세요"라고 환영했다. 

ID minam****은 "김기식 금감원장님...의원시절 부터 성실히 의정활동 하셨는데 이번에는 썩어 빠진 금감원을 개혁해 주세요!"라며 금융개혁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ID JY526bKu******* 역시 "만약에 김기식씨가 임명되거든 금감원 내부부터 정화하고 시작해야 될거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은행 보험사쪽에 기대어 살았나. 이제는 이런자들 부터 정리하고 갑질하는 보험사 부터 반석 위에 올려놔야 한다. 곳곳에 적폐들이라 쉽지 않겠지만 꼭 찾아내서 퇴출하고 깨끗한 사람들로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