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사태, '6.13 지방선거'의 뜨거운 감자

베리 앵글 GM총괄 부사장, 20일 국회방문...한국GM노조, 국회에서 기자회견

2018-02-20     우 암 기자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한국GM 군산공장 노동조합이 19일를 국회를 방문한데 이어 GM의 주요 경영진들이 20일 국회를 방문한다. 한국GM사태가  향후 지방선거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이 오늘(20일) 국회를 방문해 한국GM 사태를 논의한다.

앵글 사장은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GM은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며 "한국GM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GM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 관계자와의 지속적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GM이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를 의식하고 전략적으로 발표 날자를 설 연휴 전인 13일 선택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엠자본 규탄 및 대정부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한국GM의 노사간 횡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GM노조는 19일 "30만 노동자 고용 및 생존권 보장을 위해 문재인정부가 GM에 자본투자 및 시설투자에 대한 확약을 촉구하게 할 것"이라며 "한국GM에는 특별세무조사와 경영실태 공동조사를 요구하고, GM 본사에는 공장폐쇄와 구조조정이 아닌 비정상적인 경영실태를 공개하고 그에 따른 자구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한국GM의 경영 실태는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듯 이제껏 노동자들의 고혈로 글로벌 GM의 배만 채워왔다"며 한국GM을 비난했다. 노조는 또 "현 사태는 대우차 졸속매각 후 글로벌GM에 대해 어떠한 견제나 경영감시도 하지 않은 정부(산업은행)의 무책임한 행태에 있다"며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도 함께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