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가전제품, AS 불가능한 경우 많아 주의 필요

11개 제품 중 7개는 국내 구매가가 더 저렴…최고 34.2% 가격 차이

2018-01-17     추재영 기자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주요 해외직구 가전제품 11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국내 구매가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 다수는 국내에서 AS가 불가능해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해외직구 생활가전 5개 품목(전기레인지, 커피머신, 블렌더,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11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7개 제품은 국내구매가, 4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구매가가 유리한 경우는 최고 34.2%의 가격 차이가 났다. 반대로 전기레인지의 경우는 지멘스 전기레인지가 국내보다 69.8%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진공청소기는 조사대상 모두 해외직구가 유리했으며, 커피머신은 4개 제품 모두 국내구매가 유리했다. 전기레인지와 블렌더의 경우 모델에 따라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구입 전 국내외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한편 조사대상 6개 브랜드 중 한 브랜드만 AS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멘스와 다이슨의 경우 국내 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수입된 제품에 대해서만 본사 정식 AS를 받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브랜드 생활가전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제품별·모델별 국내·외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국내 AS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