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호] 제6대 회장에 조연행 대표 취임

금융소비자연맹 창립 16주년 기념 후원의 밤 열려

2018-01-03     음소형 기자
[소비라이프 / 음소형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달 8일 창립 16주년을 기념하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16주년 기념식의 1부에서는 제6대 회장 취임식을 시작으로 조연행 신임회장의 취임사, 축사 등이 열렸고 이어 2부에서는 금융소비자권익증진 최우수 국회의원, 2017년 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금융상품 서비스 소비자품질인증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또한 금융소비자연맹을 그동안 이끌어온 문정숙 전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에게 추대패 수여와 함께, 김영선 고문, 정주영 MBN 기자, 이민아 조선비즈 기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용진 국회의원, 김관영 국회의원, 김영선 고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6대 금소연 회장에 조연행 상임대표 선임
 
이날 후원의 밤에서는 제6대 회장 취임식이 함께 열렸다. 금소연 제6대 회장으로는 조연행 전 금융소비자연맹 상임대표가 선임됐다. 
 
김진화 서강대 교수(금융소비자연맹 이사)는 “금융소비자연맹 이사회는 2017년 11월 14일 정기이사회에서 조연행 상임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말하며 제6대 신임회장을 공식 발표했다.
 
조연행 회장은 금융소비자연맹 상근자로 사무국장, 부회장, 상임대표로 활동해온 첫 번째 내부승진 사례로 꼽힌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소비자분과위원, 금융위원회, 소비자정책위원,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 보험개발원 약관평가위원 등을 거쳐 지금은 금융감독원 소비자권익제고위원, 국가경제정책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어 문정숙 전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은 조연행 회장에게 ‘금융소비자연맹 기(旗) 인계인수’를 하며 회장직에 대한 책임감과 권한을 넘겨주었다.
 
문정숙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현재 금융시장은 가상화폐, 핀테크 등으로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의 시기에 소비자 권익을 위한 목소리를 소비자단체에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조연행 신임 회장은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해왔기 때문에 시대에 맞는 올바른 활동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 위한 활동 이어가길 기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조연행 회장은 여러 참석자의 축하 속에 단상 위에 올라가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소비자단체로 시작해 이제는 당당히 국내 최대의 금융 전문 소비자단체로 성장한 금소연을 이끌어갈 생각을 하면 한없이 어깨가 무거워진다”고 말하며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은 금융시장을 변화시키고 소비자권익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조 회장과 함께 소비자운동을 오랜 시간 함께해온 이성환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는 축사를 통해 “1980년대 YMCA에서 처음 소비자운동을 시작했을 때 느꼈던 점은 바로 전문가의 협조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면서 “그중에서도 특히 보험 부분은 가장 분쟁이 많으면서도 가장 이해하기가 어려운 분야였는데, 조 회장이 혜성처럼 나타나 보험에 대한 실무론적 지식과 이론 등을 알려줘 본격적인 시민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조 회장이 금소연과 함께 더욱 금융소비자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와 축하의 말을 전했다. 
 
 
금융소비자권익증진 최우수 국회의원
박용진·김관영 국회의원 선정
 
이날 후원의 밤에서는 ‘금융소비자 권익증진최우수 국회의원’으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구을)과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전북 군산)이 선정돼 수상했다. 
 
박용진 의원은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금융소비자 보호법>과 가상통화 투자자보호를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공모회피를 통해 투자자보호가 약화되는 것을 막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일명 미래에셋방지법) 등을 발의했다. 또한 국정감사에서 현대자동차 세타2 엔진의 무기한보증약속을 이끌어내는 등 소비자보호에 힘써왔다. 
 
김관영 의원은 금융위원회의 의사록 공개를 강화하는 <금융위원회설치법>을 대표 발의해 지난 11월 9일 본회의에 통과시켰다. 이로써 금융소비자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부 의사결정이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정상적인 전자상거래를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금융소비자의 대항권을 높일 수 있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급증하는 보험사기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2건도 발의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여행자보험상품의 손해율이 과도하게 낮은 것에 대한 문제 제기와 유병자실손보험의 도입 등을 적극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현재 사회적 약자인 금융소비자들이 정보 비대칭성에 의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구제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회의원으로서 금융소비자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은 소비자의 주권에 대한 투철한 철학과 소명 정신으로 금융소비자의 권리와 이익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소비자 입법과 정책 수립 등에 남다른 두각을 보인 국회의원을 매년 여·야에서 각 1명씩 선정해 수여된다. 지난 2016년에는 제윤경 의원과 홍일표 의원이 선정된 바 있다.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소비자 품질인증 시상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2017년 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와 ‘금융상품 서비스 소비자품질인증’ 분야에 대한 수상이 진행됐다.
 
2017년 한 해 동안 소비자에게 최고의 믿음과 가치를 제공한 금융사를 소비자가 직접 투표로 뽑아 선정하는 ‘2017년 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에는 KB국민은행, 신한카드, 미래에셋대우,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선정돼 수상했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정하는 ‘금융상품 서비스 소비자 품질인증’ 부문에는 한화생명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신한생명보험, 라이나생명보험, KEB하나은행 등 5개의 상품과 한화생명보험(FP의 찾아가는 명품서비스) 등 1개의 서비스가 선정돼 수상했다. 
 
또한 문정숙 전 회장에게는 추대패가, 김영선 고문·정주영 MBN 기자·이민아 조선비즈 기자에게는 감사패가, 한운옥 연구위원·김옥균·송진기 센터장에게는 공로패가, 김두익 자문위원에게는 위촉장이 수여됐다. 
 
(사진: 김경현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