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그데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꼭 안아주세요"...좋은 취지 공감하면서도 데이 마케팅 경계

'허그데이' 프리허그 코리아에서 2006년부터 허그데이 정해...소중한 사람을 끌어 안으며 지치고 힘든 마음 달래주자는 취지

2017-12-14     민종혁 기자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오늘(12월 14일)은 서로를 안아주는 날인 허그(Hug포옹)데이이다. 소중한 사람을 끌어안으며 지친 마음을 달래주자는 좋은 취지에 공감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또 데이 마케팅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로 나오고 있다.

허그데이 기원은 허그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 '프리허그 코리아'에서 2006년 10월부터 매달 11일을 허그데이로 정해,   12월 14일이 허그데이로 지정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허그데이는 추운 겨울날 연인이나 가족 등 소중한 사람을 끌어 안으며 지치고 힘든 마음을  달래주자는 좋은 취지에 공감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데이 마케팅이란 특정 기념일을 이용해 그 기념일과 연관이 있는 상품의 판매를 독려하는 마케팅의  기법이다. 대표적으로는 2월 '밸런타인데이', 3월 '화이트데이', 11월 '빼빼로데이' 등이 있다. 

네티즌들은 허그데이를 낯설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허그데이는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취지에 공감한다는 반응과 함께 또 다른 데이 마케팅이 아니냐며 경계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ID IVeryLo******은 "오늘 허그데이네요!! 근데 안아줄 사람이 없네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ID bigst*****은 "12월 14일 오늘은 '허그데이'라네요. 매달 14일 마다 무슨 데이가 있지만 저는 이 허그데이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지금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꼭 안아주세요. 저도 마음을 가득 담아 여러분을 안아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상상한 멋진 장면 세종대황이 유관순에게, 안중근이 윤봉길에게 토닥토닥"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ID app****은 "오늘이 허그데이라니...별걸 다 만들어 낸다는 느낌인 걸..."이라며 우려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