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애를 안 낳는다...기혼여성 10명 중 1명은 무자녀

혼인코호트별 초혼연령 60년 만에 10살 늘어나...기대자녀수는 60% 가량 줄어

2017-11-21     민종혁 기자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기혼여성의 무자녀 비중이 9.2%로 25년만에 3.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기혼 여성의 10명 중 1명은 무자녀인 것이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출산, 아동보육, 청년층, 경력단절)'에 따르면 기혼여성의 무자녀 비중은 2.6%(‘80년 혼인)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1990년 혼인코호트는 3.4%, 2000년은 6.9%, 2005년은 9.2%로 증가했다.

출생아 수 역시 고학력화·결혼지연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줄었다. 출생아수는 4.5명(‘50년~’54년 혼인)에서 1.8명(‘05년~’09년 혼인)으로 줄었다.

출생아수와 축가계획 자녀수의 합인 기대자녀수는 4.5명(‘50년~’54년 혼인)에서 1.9명(‘05년~’09년 혼인)으로 감소했다. 약 60년 만에 기대자녀수가 60% 가량 줄어들었다. 

혼인코호트별 초혼연령도 60년 만에 10살 늘어났다. 1950~1954년 혼인코호트의 초혼연령은 19.1세, 1960~1964년은 21.0세, 1970~1974년은 21.9세였으나, 20000~2004년은 26.8세, 2010~2015년은 29.4세로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