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방한,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한미정상회담 열려

트럼프, 한미FTA에 대해 어떤 말 할까 세간의 이목 집중돼

2017-11-07     이우혁 기자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방일일정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늘 한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훌륭한 신사’인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려고 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오쯤 한국에 도착해, 공항에서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의 안내를 받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후 첫 일정은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에서 한미 양국 군 장병과 오찬을 마친 후 한미 군사 합동 정세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받는다. 
 
‘캠프 험프리스’ 방문 후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청와대로 이동해 문 대통령의 안내를 받고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공식행사에서 미국 대통령이 입장할 땐 '헤일 투 더 치프'(Hail to the Chief)가 연주된다. 그동안 국빈방문엔 일반 행진곡이 연주됐지만 미국 대통령이 25년 만에 국빈방문을 하는 만큼 의미를 살린다는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한미정상회담은 환영행사가 끝난 직후 이루어진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한 제재문제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자유무역협장(이하 FTA) 개정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 이목을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총리 아베와의 만남에서도 미일 양국 간 관계가 반세기만에 최고라고 추켜세우면서도 자국의 이익과 관련된 경제 및 통상 분야에서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문 대통령과 가진 첫 한미정상회담에서도 “한미 FTA가 성공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FTA 개정협상을 위한 특별공동위 개최를 한국정부에 요구했으며, 이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