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1명 시대..합계출산율 1.17명,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 넘는 시군구 단 '한' 곳

고령산모 구성비 26.4%로 2.5%p 증가...서울시 서초구 모 평균 출산 연령 33.5세로 가장 높아

2017-08-31     민종혁 기자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가 7.9명으로 전년 보다 0.7명 감소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1.17명으로 전년 보다 0.007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6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모(母)의 연령별 출생아 수 감소폭은 30대 초반(-23,284명)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되었다. 

고령산모(35세 이상) 구성비는 26.4%, 전년보다 2.5%p 증가했으며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2.4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결혼 생활 후 2년 이내에 첫째아를 낳는 비율은 68.1%로 전년보다 1.3%p 감소했다. 출생아 중 다태아 구성비는 3.9%로 20년 전인 1996년에 비해 2.8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태아 구성비는 30대 후반(35-39세)이 5.5%로 가장 높았다.  또한, 37주 미만(조산아) 출생아 구성비는 7.2%로 2006년에 비해 1.5배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고, 합계출산율은 17개 시도 모두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시도간 합계출산율 격차는 최대 0.88명(세종 제외하면 최대 0.53명), 주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출산율에서 지역간 격차가 발생했다. 

시군구별 합계출산율은 전남 해남군(2.42명)이 높고, 서울 관악구·종로구(0.78명) 순으로 낮았다. 합계출산율이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을 넘는 지역은 2015년에는 4개 시군구에서 2016년에는 1개 시군구(전남 해남군)로 감소했다.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서울 서초구(33.5세)가 가장 높고, 강원 양구군(30.7세)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