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씨와 시청율은 반비례?...'아버지가 이상해' 시청율 하락한 채 종영

'삼시세끼 바다목장'·'효리네 민박' 모두 하락...'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상위 10위권 진입

2017-08-28     민종혁 기자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날씨와 TV시청율은 반비례 관계가 성립되는 것 같다. 지난주 비가 내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온도가 30도 아래로 내려가고 주말은 가을 날씨를 보이면서 TV시청율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닐슨코리아의 지난주 주간시청율 자료(2017.8.21 ~ 27)에 따르면 지난주 종영된 KBS-TV'아버지가 이상해'와 MBC-TV'당신은 너무합니다'는 그 전주(2017.8.14~20) 대비 오히려 2.3%p와 1.8%p 하락한 31.1%와 14.9%로 종영되었다. 일반적으로 종영 전 시청율이  상승하는 현상이 깨진 것이다.

KBS-1TV'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KBS- 2TV'이름없는 여자'가 21.2%와 20.6%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전주 대비 0.7%p 상승했으나 '이름없는 여자'는 0.5%p 상승에 그쳐 그 격차를 0.4%p 에서 0.6%p로 벌렸다. 다음주 지상파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KBS-2TV)은 12.9%로 8위에 올랐다.  

지난주 연예오락 프로그램도 드라마와 같이 하락세를 보였다. SBS-TV'미운우리새끼 다시쓰는 육아일기'는 1.0%p 하락해 14.0%로 7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계단 내려 않았다. KBS-2TV'해피선데이'는 9위로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0.7% p 하락했다. 전주 16위와 19위를 기록했던 MBC-TV'무한도전'과 '복면가왕'은 지난주 상위 20위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SBS-TV'정글의 법칙IN KOMODO'는 0.5%p 상승하면서 15위에서 11위로 4계단 상승했으며 MBC-TV'나 혼자 산다'는 10.2%로 새로이 상위 20위에 진입했다.

종합편성에서는 10%대 시청율을 보였던 JTBC'효리네 민박'도 같은 채널 '품위있는 그녀'의 종영으로 1위 자리에 올랐지만 2.2%p 나 하락하면서 7.8%의 시청율을 보였다.

MBN'나는 자연인이다'와 JTBC'한끼줍쇼'는 각각 6.2%와 5.2%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두 프로 모두 각각 0.2%와 0.7% 하락했다.

종편의 시사 토크쇼는 오히려 미약하게 나마 상승세를 보였다. 'JTB뉴스룸'은 0.1%p 상승하면서 2계단 상승해 4위로 올랐다. 또한, JTBC'썰전' 역시 4.6%로 7위에 올라 새로이 상위 10위권에 복귀했다.

케이블TV도 약세를 벗어날 순 없었다. 9.8%로 10%대 시청율을 목전에 두었던 tvN'삼시세끼 바다목장' 역시 1위는 지켰지만 1.1%p 하락해 8.7%를 기록했다. 10%대 시청율은 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MBCevery1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새로이 부각되고 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 출신 방송인이 자신의 친구들을 한국에 초대해 따로 또 같이 여행을 하며 외국인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국을 새롭게 그려내는 신개념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문상돈 연출, 김준현 딘딘 신아영 알베르토가 진행하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지난주에서는 다니엘 린덴만의 독일인 친구들이 한국에서 화장실, 맥주 등을 경험을 공개하면서 2.4%의 시청율을 보여줘 케이블 상위 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