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한달만에 반토막...가상화폐 가치 하락?

CNBC,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매도세를 보여 영향을 받은 것 뿐”

2017-07-12     이우혁 기자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가격이 한 달 만에 200달러로 아래로 떨어졌다. 사실상 한달 만에 가치가 고점대비 반 토막까지 하락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거래에서 장 중 200.99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초 경신한 사상 최고치인 400달러에 비해 50%가량 급락했다. 
 
찰스 헤이테르 크립토컴페어 최고경영자는 “올해 초 급등 이후 매도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가상화폐 거래자들이 매수에서 매도로 포지션을 바꾸자마자 시장에 조정 징후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에선 상위 20개 가상화폐 중 비트코넥트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지난달 사상 최고치에서 21%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가상화폐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지난달 21일 이더리움이 짧은 시간 동안 증시에서 300달러에서 10% 폭락한 사실을 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반면에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평가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일어난 ‘플래시 크래시’현상은 한 시간 후 안정을 되찾았으며,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올해 초 8달러에서 2000% 이상 오른 상태다. 
 
CNBC도 “이더리움의 하락은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매도세를 보여 영향을 받은 것 뿐”이라며 “이더리움은 여전히 연초 대비 오른 수준”이라고 투자자들을 다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