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성장률 0.1%p 상향 조정..."국내 실물경제 최근 성장세가 다소 확대됐다"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수출 호조세와 내수 회복 기미 반영

2017-04-13     우 암 기자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한국은행이 3년만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0.1%p 상향한 2.6%로 수정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에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최근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내수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우리 경제가 반등 조짐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전망치는 정부, 국제통화기금(IMF)과 같고 한국경제연구원(2.5%), 한국개발연구원(2.4%), 현대경제연구원(2.3%), LG경제연구원(2.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주열 총재는 "국내 실물경제 최근 성장세가  다소 확대됐다"며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수출과 투자 호조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비해 상당 폭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