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관심 없다' 49% vs. '관심 있다' 48% 팽팽

가장 관심있는 종목은 피켜 스케이팅...국민 49%, '성공적일 것'

2017-02-07     민종혁 기자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우리 국민 절반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갤럽이 2017년 2월 1일과 2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물은 결과 '관심 많다' 19%, '어느 정도 관심 있다' 29% 등 48%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반면 '별로 관심 없다'는 31%, '전혀 관심 없다'는 19%로 무관심층도 49%에 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직후인 2011년 7월 조사에서는 우리 국민 92%가 '잘된 일'로 평가했고, 기대 효과로는 '경제 발전'(42%)과 '국가 이미지 향상'(29%) 등을 꼽은 바 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올림픽이나 국내 개최 아시안게임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은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관심 있는 종목은 피켜 스케이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관심 있는 종목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피겨 스케이팅'이 34%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이어 '쇼트트랙 스케이팅'(27%), '스피드 스케이팅'(15%), '봅슬레이'와 '스키점프'(이상 11%), '알파인 스키'(4%), '아이스하키'(3%), '스켈레톤'(2%), '루지'(1.2%), '크로스컨트리 스키'(1.1%)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남여 간에도 관심 종목이 달랐다. 남성은 쇼트트랙 스케이팅(35%), 여성은 피겨 스케이팅(40%)을 관심 종목 1순위로 꼽았다.

우리 국민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성공 개최 전망을 물은 결과 '매우 성공적일 것' 13%, '어느 정도 성공적일 것' 36%로 우리 국민 49%가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38%는 '(별로+전혀)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답해 비관론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