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주택시장, "매매가격 0.2%내리고 전세가격 0.3% 오른다"

한국감정원,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보다 7.1% 감소 할 것으로 예상

2017-01-12     민종혁 기자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한국감정원이 올해 주택시장 매매가격은 떨어지고 전셋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감정원은 12일 ‘2016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7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올해 주택시장 매매가격은 0.2%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0.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거래량은 98만건으로 지난해보다 7.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감정원은 미국 기준금리를 인상과 관련하여  국내 기준금리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가계부채 관리, 대출규제, 청약제도 조정 등 부동산 규제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입주물량 늘어나 주택시장의 매수심리가 위축되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세시장은 신규 물량이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봐 큰 폭의 상승 없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시장에서 매매가격(주택 0.7%, 아파트 0.8%)과 전세가격(주택 1.3%, 아파트 1.9%) 모두 상승했다. 그러나,  2015년 매매가격(주택 3.6%, 아파트 4.8%)과 전세가격(주택 4.9%, 아파트 7.0%) 상승률보다는 폭이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2.1%)과 부산(3.1%)의 주택 매매가는 t상승했지만, 대구(-1.8%)와 충남(-1.5%), 충북(-0.7%), 경남(-0.6%), 경북(-1.7%) 등 일부 지방 광역시와 도 지역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도권의 전셋가격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대구(-1.6%)와 경북(-1.1%), 충북(-1.0%)은 전셋가격이 하락했다.

지가 상승률은 제주(7.9%), 세종(4.3%) 등 비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지가가  수도권보다 더  많이 올랐다. 제주도에서 외국인 토지 거래량은 2015년부터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연구원장은 “올해 주택시장은 금리인상 가능성과 경기 둔화, 주택담보대출 조정,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매시장은 약보합세,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