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험다보여'는 ‘뻥’...모든 보험이 아니라 일부만 보여줘!

한국신용정보원, 반쪽짜리 시스템 오픈...홍보에 치우쳐 시스템 미흡한 상태로 오픈

2016-11-28     김소연 기자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자신이 가입한 모든 보험의 보장 내역을 온라인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며 오늘 오픈한  ‘내보험다보여’ 싸이트(credit4u.or.kr)가 홍보와는 달리 반쪽짜리 보험 계약만 제공한다는 소비자불만이 크다.  

한국신용정보원은 "한 번의 클릭으로 가입 보험의 보장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보험금 청구 시 유용하게 쓸 수 있고, 금융소비자 스스로 보험 설계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가 가입한 보험이 비슷한 연령대와 비교해 부족한 보장이 있는지 여부와 실손형 보장의 가입 및 중복 가입에 대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며 오늘부터 싸이트를 오픈한다고 의욕적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홍보와는 달리 제공하는 정보는 말대로 제공되지 않았다. 가입한 보험계약중 일부만 보여줬다.
 
서울 광화문에 근무하는 김씨(55세,남)는 최근 만기가 된 보험이 있어서 모든 보험계약사항을 제공한다는 '내보험 다보여(credit4u.or.kr)'를 찿았다. 그러나 여러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해서 겨우 본인인증을 마치고 검색했으나,
 
최근에 가입한 운전자 보험만 검색되고 , K생명보험에 가입한 교통안전보험과 암보험 등6건의 보험은 계약사항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시 보험회사에 전화로 연락해서 계약사항을 확인 해 볼 수 있었다.
 
김씨는 “ 모든 계약사항을 알아 볼 수 있다더니, 반쪽에 반도 조회해 볼 수 없었다. 말로만 홍보할 것이 아니라 안 되면 안 된다고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 검색 씨스템을 제대로 갖추어 놓지도 않고 소비자들에게 혼란스럽게 과장 홍보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정이 촉박하면 일정을 늦추던지 아님 시스템 착오면 제대로 검증해서 완벽한 시스템으로 소비자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