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박 대통령 원색적 비난...인터넷, "지만원을 지켜라" vs. "죄값 치룰 것"

공화당 신동욱, "민주주의는 폭력이 장땡인가?'라며 지만원 옹호...지만원 과거 행적 들추며 "죄값 치룰 것"이라는 글이 주류

2016-05-20     민종혁 기자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대표적인 우파 논객이자 군사평론가인 지만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올려 파장이 일고 있다. 

지만원은 19일 오후 5시 23분 자신이 운영하는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대한민국 대통령 뇌사상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만원은 이글에서 전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5.18행사장에서 쫒겨난 사실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박 보훈처장에게 넘겼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뇌사상태에 있는가?"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19일 광주 신부 5명과 5.18 유공자 4명이 유언비어 유포혐의로 본인을 고소한 사건에 대한 첫 재판에서 관련자들로 부터 폭행을 당했다면서 경찰, 법원 그리고 언론을 싸잡아 비난했다.

“대통령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자기가 막아야 할 것을 보훈처장에게 공을 넘겨, 보훈처장을 야당, 여당, 언론들로부터 마녀사냥을 당하게 했다”며 “박근혜는 뇌사상태에 있는가. 이게 무슨 나라이고 이런 게 무슨 대통령인가”라며 윈색적으로 비난했다.

광주민주화운동 관련하여 유언비어유포 혐의로 피소되어 열린 첫 재판에서 발생한 폭력에 관하여 그는 “법정에서 나오자마자 50명 이상으로 보이는 광주사람들이 집단으로 나를 에워싸고 머리카락을 잡아 뽑고, 넥타이로 목을 조이고, 구두발로 차고 손톱으로 할퀴는 등 집단 폭행을 가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오늘 모든 언론이 지만원이 당해도 싸다."라는 기사를 썼으며 "이런 행태의 언론들이 과연 사회의 목탁인가? 모두 빨갱이 자식들인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대표우파 논객인 지만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이 알려진 20일, 지만원의 글은 하루종일 언론과 인터넷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만원은 20일 내내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지키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인터넷상에서는 폭력을 비난하면서 지만원을 옹호하는 글이 일부 올라오기도 했지만 대부분 지만원의 행적과 관련하여 비난하는 글이 주를 이루었다.

공화당총재 신동욱은 그의 트위터에서 "유승민 의원은'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했는데 5.18단체의 지만원 박사 집단 폭행에 대해선 침묵이다. 민주주의는 폭력이 장때인가"라면서 지만원을 옹호하기도 했다. 또한, ID hope******는 "지만원 재판 소동에 우익 세집결. 지만원 박사를 지켜라"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러나, ID juy*****은 "정신감정이 필요한 지만원"라고 댓글을 달았고  ID bbbb****는 "과거 위안부 생계유지 창녀 막말 논란" 이라며 과거 행적까지 비난하며 지만원을 비난했다. 또한, ID cj****은 "귀신은 뭐하는거지", ID moo********은 "당신이 지난 8년간 퍼부었던 그 독설에 피멍든 국민들 꼭 정권교체 할 것이고 그 죄 값을 치루게 될 것입니다" 등의 비난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