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총파업 돌입 예고…“교섭 결렬” 선언

임종룡 금융위원장 ‘공개교섭’ 요구…내달 1일 금융노동자대회 개최

2016-04-28     박규찬 기자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금융노조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의 산별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총파업을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금융산업노동조합는 28일 은행연합회에서 가진 제4차 산별중앙교섭에서도 사용자협의회가 불참하자 산별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노조는 2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접수하고 내달 1일 금융노조 전국금용노동자대회를 개최하는 등 총파업 돌입 예고에 나셨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사측이 참여를 전면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간의 정상적인 대화 테이블인 산별 교섭을 통한 평화적인 문제 해결은 이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금융노사는 지난 7일부터 성과연봉제에 따른 성과주의 도입을 두고 지금까지 대립해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적법하게 쟁의행위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관계법에 정해진 절차를 이행하는 데 총력을 쏟을 것”이라며 “저성과자 해고 합법화를 위한 성과연봉제 강제 도입을 반드시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27일 성명을 통해 임종룡 위원장에게 공개교섭을 요구했다. 이날 열린 제3차 금융개혁회의 추진위원회에서 임 위원장이 발언한 “노조의 성과주의 반대 이유가 무엇인지, 왜 논의할 수 없는지에 대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데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