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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의 진화 어디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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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의 진화 어디까지 갈까?
  • 김미화 기자
  • 승인 2016.03.18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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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하나면 결제부터 계좌이체, 그리고 선물까지

[소비라이프 / 김미화 기자] 모바일 하나만 있으면 결제부터 계좌이체, 그리고 선물하기까지 가능한 시대가 왔다. 이제는 주머니 속 핸드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알람시계 대신 휴대폰 알람소리로 하루를 시작하고, 모바일 카드를 찍고 출근하는 길에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바일 뉴스들을 확인한다. 깜빡 잊은 친구 생일 선물을 모바일을 통해 챙기고, 가계부, 일정 등 모든 스캐줄과 정보를 모바일에 기입한다.

 

한국인들이 하루 평균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이 2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하루 평균 31분 가량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는 등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모바일 인터넷 사용 시간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미래창조과학부의 ‘2015 모바일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인터넷 이용시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이용 장소는 ‘가정’과 ‘이동수단 내’ 순으로 많았으며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메신저, SNS, 게임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은 △자료 및 정보습득(99.8%) △커뮤니케이션(99.5%) △여가활동(96.4%) 순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삶의 질이 상승했다’는 응답이 72.5%, 모바일 인터넷을 유선인터넷보다 선호한다는 응답도 71.9%나 됐다.

하루 1회 이상 이용한다고 응답한 서비스는 모바일 메신저(89.2%),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73.6%), 모바일 게임(56.0%) 순이었다. 특히 카카오톡이나 라인, 네이트온 등 모바일 메신저 이용률은 전 연령층에서 100%에 근접하게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주로 대화하기(97.3%), 파일공유(66.9%)를 위해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하루 평균 31분 가량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SNS 이용률 60.5%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밴드 등 모바일 SNS 이용률도 전년 대비 크게 높아졌다. 올해는 지난해(67.8%)보다 13.1%p 상승한 80.9%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27분으로 조사됐다. 특히 50대의 모바일 SNS 이용률은 지난해 36.7%에서 올해 60.5%로 상승해 다른 연령대보다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늘어나면서 모바일로 쇼핑을 하는 이용자 비중도 매년 증가 추세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절반 이상(52.2%)이 모바일 쇼핑을 한다고 응답했다. 유선인터넷으로 쇼핑하는 이용자보다 모바일 쇼핑족 비중이 높았다. 이용 빈도를 기준으로 △모바일 29.1% △유선(PC) 14.3%  △오프라인 56.6%로 조사됐다.

월 평균 모바일쇼핑 금액은 8만6,000원이었고, 가격대별로는 특히 5~10만원 미만이 39.3%로 가장 높았다. 모바일쇼핑 이용자가 구매한 품목은 ‘의류, 신발, 액세서리’가 78.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영화, 공연(50.6%) △화장품(35.7%) △쿠폰(35.5%) △도서, 잡지, 신문(31.2%) 순이었다.

10명 중 4명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들 중 10명 중 4명(41.7%)이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모바일 클라우드는 음악이나 동영상 스트리밍, 파일 저장 서비스 등을 말한다. 모바일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파일 자동저장, 업데이트, 관리 등이 편리해서(65.2%) △별도의 저장장치가 필요 없어서(65.2%)로 조사됐다.

모바일 기기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에 평균 48.0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개월 내 이용한 앱은 평균 10.4개로 앱 이용률은 21.7%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선물세트도 모바일 시장 대세
명절 선물세트도 모바일 시장이 강세다. 최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몰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2.4% 신장해 오프라인 매장의 신장율(92.8%)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을 이용해 선물세트 사전예약 구매를 하는 고객의 비중은 2016년 설 사전예약을 기준으로 40%를 차지하고 있어 2014년 추석(9%)에 비해 4배, 2015년 추석(18.4%)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이 모바일 등을 이용한 선물세트 구매가 늘어난 것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아울러 온라인 고객을 위한 전용 쿠폰 등의 행사 등에 매력을 느끼는 고객이 증가하는 영향도 있다.

모바일 카드 보유율 2배 이상 증가
또한 물건값을 결제할 때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이는 모바일결제 뿐 아니라 할인카드, 적립카드 등 모바일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모바일을 사용하는 횟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성인 6명 중 1명은 물건값을 결제할 때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등 모바일이 소비형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15.8%가 ‘최근 6개월 내’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결제 서비스는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상점이나 인터넷에서 상품구매 대금을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용 빈도를 보면 44.4%가 ‘월 1∼3회’ 이용한다고 밝혔고 ‘월 1회 미만’은 23.9%, ‘주 1∼2회’는 23.0%로 나타났다.

모바일결제 이용 계기에 대해선 스마트폰 등 모바일폰 구입이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할인, 포인트 등) 제공이 26.1%, 서비스 이용방법 습득이 14.0%였다. 최근 6개월 내 이용한 서비스는 온라인 구매 시 상품대금 결제가 8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프라인 상점에서 상품대금 결제 31.8%,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지급 19.9% 순이었다.

모바일카드 보유비율과 사용량도 그 성장세가 거세다. 최근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모바일카드 보유비율은 6.4%에 달한다. 신용카드 및 체크·직불카드 보유비율이 각각 90.2%, 96.1%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아직 높지 않지만 모바일카드는 지난해부터 보급이 크게 확대됐다. 2014년 3.7% 보유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규 발급장수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1년 내 신규발급 장수가 신용카드, 체크·직불카드는 0.07장에 불과한 것에 비해 모바일카드는 신규발급장수가 0.48장으로 발급이 활발했다. 최근 IT기업, 유통기업 등 각종 ‘페이’로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모바일카드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5조7,200억 원에 달했다. 2년 전 1조3,480억 원과 비교하면 4배 가량 확대됐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삼성페이가 5개월 동안 누적결제액 2,500억 원을 기록한 것까지 더하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시장 규모는 6조원 이상이다.

포인트 적립·사용·교환까지 모바일 하나로
한편 2010년 6월 출시된 이후 전국 400여 개의 멤버십을 확보하고 있는 ‘시럽 월렛’은 지갑 속에 있던 멤버십 카드를 모바일 속에 넣어 한눈에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간편한 멤버십 발급은 물론이고 포인트 적립, 사용, 통합 관리 및 교환까지 편리해졌다.

대형 식음료 프랜차이즈, 전국 단위의 쇼핑몰, 편의점 등 전국 5만여 곳의 제휴 매장에는 BLE 비콘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매장에 들어선 이용자들은 모바일 전단, 쿠폰, 할인 혜택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는다. 또한 발급받은 다양한 모바일 쿠폰들을 한 데 모아 보여주기도 한다. 사용기한이 다가온 쿠폰과 주변 사용처를 알려주는 기능도 유용하다.

또한 티켓리스(Ticketless)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화관, 공연장, 경기장 등에서 티켓을 예매한 후 ‘시럽 월렛’에서 모바일 티켓을 발급받으면 별도의 발권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신용카드의 결제정보, 사용내역 등을 조회하고 각 카드사를 통해 보유 카드의 지출내역을 관리할 수 있게 한 ‘가계부’ 기능도 인기다.

SK플래닛은 그 외에도 간편결제(시럽페이), 앱카드(삼성카드), 휴대폰 소액결제(엠틱), 직불결제(엠틱·페이톡), 홈플러스 상품권 등 지불 결제수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들이 간편하게 최대한의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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