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이기욱 자유기고가] 계방산, 계수나무 향이나는 산 계방산은 말 그대로 계수나무향이 나는 산이다. 이름을 알고보면 참 아름다운 산이다. 그만 큼 오지이기도 했었으나 96년 강릉 잠수함 사건때 북한 승조원이 탈출을 하면서 민간인 2명과 특전사 한명이 죽으면서 계방산이란 이름을 처음 접했었다.
사실 계방산 아래쪽에는 이승복 생가가 있지만 산이름이 알려지기는 이때가 아닌가 싶다. 해발 1,577m의 계방산은 태백산맥의 한줄기로 동쪽으로 오대산을 바라보고 우뚝 서 있으며, 한라, 지리, 설악, 덕유산에 이은 남한 제 5위봉이다. 다른곳에 눈이 없어도 계방산은 있다라고 할 정도로 겨울철에 만끽할 수 있는 환상적인 설경을 볼 수 있고, 등산코스 시작이; 대부분 웬만한 산 높이에 해당되는 해발 1,089m의 운두령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정상까지 표고차가 488m에 불과해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운두령의 급경사 계단을 오르면 완만한 능선길이 시작되고 안부(1,126m)와 1,492고지에 경사만 오르면 그다지 힘들지 않으며, 상고대의 설경을 즐기며 오르면 즐거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다. 1,492고지에 서면 주변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고, 탁트인 시야와 상고대를 만끽할 수 있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상고대로 가득차 발길을 잡는다.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 등줄기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인근에서는 최고의 조망처로 손꼽히는데 북쪽으로 설악산, 점봉산, 동쪽으로 오대산, 노인봉과 대관령, 서쪽으로 회기산과 태기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동쪽으로 소계방산이 있으나 아직 정상 등로는 아니다.
하산은 능선길과 계곡길로 나뉘어 진다. 등산코스.
* A코스 운두령 - 안부(1,126m) - 헬기장(1,492m) - 정상 - 남릉 - 1,210고지 – 권대감 바위-주차장 (8.9km, 4~5 시간) * B코스 운두령 - 안부(1,126m) - 헬기장(1,492m) - 정상 - 옹달샘 - 제 2야영장 (이승복 생가터) (9.5km, 5시간) <교통> 동서울터미널 진부행 진부 - 내면행 시외버스 운두령 하차/ 8회 운행/ 40분 소요 <자가운전> 영동고속도로 -> 속사IC -> 좌회전 -> 운두령 방향 31번 국도 -> 5.1km -> 이승복 기념관 -> 6km -> 운두령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