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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지존 가린다...구글 인공지능 딥마인드인가 이세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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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지존 가린다...구글 인공지능 딥마인드인가 이세돌인가?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6.01.28 11:5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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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다른 바둑 프로그램들과 500회 대국...499회 승리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테슬라 창업자 엘런 머스크, 마이크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등이  인공지능(AI)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설 만큼 인공지능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 못지 않게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AI) 컴퓨터가 ‘쎈돌’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던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구글은 28일 블로그를 통해 "오는 3월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을 통해 궁극의 도전을 맞이하게 된다"고 밝혔다.

 

바둑은 그동안 인공지능 세계에서 진입 장벽이 대단히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IBM 슈퍼컴퓨터인 딥블루가 1997년에 체스 챔피언을 꺾은 바 있지만 바둑은 여전히 컴퓨터가 사람을 이길 수 없는 영역으로 통했다. 바둑은 체스나 장기와는 달리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워 인공지능(AI)이 프로바둑 기사를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구글 인공지능 시스템인 딥마인드는 오는 3월 서울에서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로 통하는 이세돌 9단과 인간과 인공지능간의 자존심을 놓고 벌이는 대국을 성사시켰다. 구글 딥마인드 사업부는 바둑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를 개발했고 실제 대국에 투입해 테스트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 따르면 알파고는 인공지능 세계에서 유명한 다른 바둑 프로그램들과 총 500회 대국을 벌였고 499회 승리했다. 이후 알파고는 12세에 바둑계에 입문한 후 유럽 바둑대회에서 3회 우승한 천재 바둑 기사 판 후이(Fan Hui)를 딥마인드 런던 본사로 초청해 대국을 벌였다. 지난 10월 비밀리에 진행된 이 대국에서 알파고는 5번 대결에서 5번 모두 승리를 거뒀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프로 바둑 기사를 이긴 첫번째 사건이었다. ​

구글은 "알파고가 거둔 성과가 의미가 큰 이유는 바둑 규칙을 하나하나 직접 입력해 개발된 전문가 시스템이 아니라 일반적인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해 스스로 바둑에서 이기는 법을 파악했다는 것이다"라며 "게임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지만 구글은 궁극적으로 이 기술들을 중요한 현실 세계의 문제에 적용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언젠가 기후 모델링, 복합성 질환 분석 등 오늘날 사회에서 어렵고 골치 아픈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쓰이는 것도 기대할만 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잠재력은 테슬라 창업자 엘런 머스크, 마이크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등 기술 세계 거물급 인사들이 핵무기보다 위험할 수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설 만큼 기대 못지 않게 우려 또한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연유로 오는 3월에 있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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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rrydaw 2024-03-06 23:51:42
Hello from Happykiddi.

Perrydaw 2024-02-23 09:51:54
Hello from Kiddi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