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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호]똑똑한 송년회, 숙취해소 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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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호]똑똑한 송년회, 숙취해소 꿀 Tip!
  • 김미화 기자
  • 승인 2016.01.1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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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백 안주 먹고, 식혜·수정과로 혈당 보충해야

[소비라이프 / 김미화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이은 송년회로 우리의 간이 몸살을 앓고 있다.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깰 수도 없고, 그렇다고 주는대로 받아 마시다간 다음날 지독한 숙취로 하루를 망칠 수 있다. 잦은 술자리에서 내 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아세트알데히드, 1급 발암물질 지정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위에서 10~20%가 흡수되고, 나머지는 장에서 흡수된다. 흡수된 알코올은 간에서 두 단계에 걸쳐 분해된다.

술을 마신 뒤 얼굴이나 피부가 빨개지는 사람은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기능이 약한 체질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술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술 마신 뒤 발생하는 두통, 구토 등의 숙취 증상은 아세트알데히드가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서 발생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단순한 숙취 유발 물질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숙취는 물론이고 심혈관질환, 간질환,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종양을 키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 공복에 음주 피해야…

일단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첫 째로 음주 후 3일 안에는 새로운 술 약속은 피해야 한다. 건강한 간이라고 해도 음주 후 완전히 기능을 회복하는데 통상 72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한번 음주 후 최소 3일은 쉬는 것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건강 음주법의 시작은 공복 상태에서의 음주를 피하는 것이다. 공복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벽을 자극해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알코올의 흡수도 빨라진다. 음주 전에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한 경우 우유를 한잔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신 후에는 바로 안주를 꼭 한 점씩 챙겨 먹는 등 위가 공복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 충분한 수분섭취…폭탄주는 금물

술을 마실 때 물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포만감으로 술을 적게 마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위와 장 속의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알코올 흡수도 늦출 수 있다. 물은 알코올 분해도 도와주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야 한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수분이 많이 날아가기 때문에 그에 대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술자리에서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신 술의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건강한 음주를 위해서라면 여러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소주와 맥주, 소주와 양주 등을 섞어 마신다. 3가지 이상의 술을 섞어 마시는 경우도 있다.

폭탄주는 서로 다른 술의 다양한 첨가물이 혼합되는 만큼 숙취를 더 많이 유발할 수 있다. 맥주처럼 탄산가스가 포함된 술은 장에서의 알코올 흡수를 빠르게 한다.

폭탄주 농도는 보통 10~15% 사이로, 알코올 흡수에 최적화된 농도다. 폭탄주 알코올 도수가 마시기 편한 도수로 바뀌기 때문에 평소 주량보다 많이 마시는 것도 부작용이다.

◆ 고단백 안주, 간 대사에 ‘도움’

술과 함께 먹는 안주는 삼겹살이나 치킨 등 기름지거나 매운탕, 김치찌개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좋지 않다. 기름진 안주는 알코올 흡수를 늦춰 술을 많이 마시게 한다. 또 열량이 높아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고, 짠맛 때문에 술을 더 마시게 한다.

가급적이면 수분과 비타민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미리 먹으면 체내에 단백질 막이 형성돼 알코올의 흡수를 억제할 수 있으며 간 대사에 도움을 준다. 특히, 계란에는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시스테인과 간 해독을 돕는 레시틴이 들어있어 숙취 해소에 좋다.

◆ 당분 들어있는 식혜·수정과로 혈당 보충

숙취로 인한 두통에 시달린다면, 솔곡(귀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4~5cm 위)이나 백회(양쪽 귀의 꼭지점이 만나는 선상에서 양미간 중앙을 이은 선과 만나는 점)를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주 다음 날에는 간 기능을 도와주거나,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 생성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알코올 분해과정을 돕거나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촉진하는 음식으로는 꿀물, 유자차, 녹차 등이 있다. 당분이 들어 있는 식혜나 수정과도 혈당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흔히 해장음식으로 많이 찾는 짬뽕, 김치찌개, 라면 등 맵고 짠 음식은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이보다는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콩나물국, 유해산소를 없애주는 메티오닌이 풍부한 북어국, 간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타우린이 풍부한 조개국 등이 좋다.

◆ 알칼리이온수, 알코올 체외 배출 효과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술 마신 다음날 아침 입안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현상을 많이 경험했을 것이다.

이는 알코올로 인한 이뇨작용과 땀 배출 등으로 수분 부족 현상이 나타나서다. 이 같은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음주 중에는 물론이고, 음주 후에도 수분을 계속 공급해줘야 한다.

최근 한국알칼리이온수협회는 숙취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빠르게 숙취해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바로 음주 전후에 알칼리이온수를 마시는 것이다.

음주 전 알칼리이온수를 마신 사람들이 일반 수돗물을 마신 사람들에 비해 3시간 후 혈중알코올 농도가 빨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알칼리이온수는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키고, 효과적으로 알코올을 체외로 배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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