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나는 흙수저"...아무런 배경 없어 경제적인 부담에 취업, 결혼도 어려워
상태바
"나는 흙수저"...아무런 배경 없어 경제적인 부담에 취업, 결혼도 어려워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5.10.14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력해도 게층은 이동 어려워"...계층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재산'

[소비라이프 / 편집부] 출신 계층을 ‘금수저, 흙수저’로 극단적으로 구분하고 본인 스스로를  '흙수저'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계층을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금수저' 그리고, 아무런 배경이 없다 보니 경제적 부담에 취업, 결혼 등을 어려워하는 '흙수저'로 양분한 것이다.

사람인이 구직자 1,082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금수저와 흙수저 중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합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59%가 ‘흙수저’를 선택해 ‘금수저’(2.5%)라는 응답보다 24배 가량 많았다.

본인이 흙수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43.6%(복수응답)가 ‘생활비조차 스스로 충당해야 해서’와 '부모님의 금전적 뒷바라지를 못 받아서’(43.4%)가 주류를 이루었다.

그밖에  ‘연로한 부모님의 노후대비가 부족해서’(31.3%), ‘돈 걱정에 학업에 집중하지 못해서’(29.6%), ‘취업 후에도 빚을 걱정해야 할 처지라서’(29.6%) 등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중 63.8%는 본인이 노력하더라도 계층 이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절대 불가능하다’는 응답도 26.6%나 되었다. 특히, 36.8%는 본인의 계층에 대해 사회보다도 부모님을 더 원망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계층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 1위는 단연 ‘재산’(77.4%, 복수응답)이었다. 그밖에  ‘인맥’(44.7%), ‘지위’(35.6%), ‘가정환경’(31.1%), ‘학벌’(26.6%)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전체 응답자의 42.8%는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부모 덕에 돈 걱정 없이 구직하는 사람을 볼 때’(63.3%, 복수응답)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밖에 ‘부모님 회사에 취업하는 사람을 볼 때’(48.2%), ‘경제적 여유로 취업이 안 급한 사람을 볼 때’(47.1%), ‘부모님을 통해 청탁 취업하는 것을 볼 때’(40%), ‘면접에서 부모님의 직업을 물어볼 때’(30.5%)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