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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취업 어려운데 메르스 여파로 더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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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취업 어려운데 메르스 여파로 더 불안해
  • 류예나 기자
  • 승인 2015.07.01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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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75%, 취업준비 중 느끼는 불안감 더 커져

[소비라이프 / 류예나 기자] 메르스 확산으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채용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이 면접 등 예정된 채용 일정을 미뤘고, 채용박람회 연기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구직자 10명 중 7명은 가뜩이나 어려운 채용시장이 더욱 위축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661명을 대상으로 “메르스 확산 여파로 채용시장이 위축됨을 체감하고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65.2%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언제 체감하는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1%, 복수응답)이 ‘산업별로 타격을 입고 있다는 뉴스를 볼 때’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박람회, 설명회 등 관련 행사가 취소될 때’(31.3%), ‘채용예정이던 공고가 취소됐을 때’(25.5%), ‘기업의 채용 전형연기 소식이 잇따를 때’(24.4%), ‘진행 중이던 전형의 연기 통보를 받았을 때’(16%) 등이 있었다.

이들 중 75.2%는 취업준비를 하며 느끼는 불안감이 최근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감은 ‘하반기까지 계속 위축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62.7%, 복수응답)에서 가장 많이 느끼고 있었고, 계속해서 ‘무기한 전형연기 등에 취업이 불투명해지는 것’(33%), ‘목표기업이 경제적 타격에 채용을 안 하는 것’(27.2%), ‘메르스 의심 시 격리 등으로 구직준비를 못하는 것’(26.9%) 등을 들었다.

응답자의 4명 중 1명(25%)은 현재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만큼 심각한 수준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6.8%였다.

이렇다 보니 구직자의 대부분(95.5%)은 메르스 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불특정 다수와 함께하는 전형에도 ‘참석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참석하려는 이유로는 ‘합격 가능성이 있으면 가고 싶어서’(53.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불안하지만 취업이 더 중요해서’(52.3%)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꼭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라서’(28.7%), ‘그나마 소수 참석이면 괜찮을 것 같아서’(10.9%), ‘경쟁률이 낮아질 것 같아서’(8.4%) 등의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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