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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면접시 의례적인 거짓말 안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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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면접시 의례적인 거짓말 안 통한다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5.06.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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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적인 거짓말, 감점이나 탈락…인사담당자도 구직자에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등 거짓말 한다

[소비라이프 / 편집부] 기업 인사담당자는 면접 중 구직자들이 "연봉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평생 직장으로 삼고 싶습니다" 등의 발언하는 것을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사담당자도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구직자에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연락하겠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859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구직자의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판단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82.2%가 ‘있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짓말로 판단한 구직자의 말 1위는 ‘연봉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48.9%, 복수응답)와 ‘평생직장으로 삼고 싶습니다’(44%)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계속해서 ‘야근, 주말 근무도 괜찮습니다’(39.3%), ‘개인보다 회사가 더 중요합니다’(38.9%), ‘어디서든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30.4%), ‘다른 곳에는 합격해도 안 갈 겁니다’(25.5%), ‘업무와 연관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22.8%), ‘평소 회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21.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해당 발언을 거짓말이라고 판단한 근거로는 ‘상투적인 표현이라서’(56.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렇게 답변을 믿을 수 없을 때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가장 많은 74%(복수응답)가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한다고 답했다.

면접 답변이 거짓말이라는 확신이 들 때는  50.6%가 ‘거짓말 수위에 따라 감점’시키고 있었다. 이어 ‘무조건 탈락시킨다’는 31.8%, ‘무조건 감점시킨다’는 11.8%였고,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5.8%에 불과했다.

또, 최종 합격 후 거짓말이 들통나서 채용을 취소한 경우도 28.2%나 되었다.

한편, 인사담당자 10명 중 2명(18.4%)는 반대로 면접 중 구직자들에게 거짓말을 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연락하겠습니다’(67.7%, 복수응답)였다. 다음으로 ‘야근, 주말 근무가 많은데 괜찮습니까’(22.2%), ‘우리 회사에 오기 아까운 인재입니다’(20.3%), ‘이번에 입사 경쟁률이 상당히 치열합니다’(13.3%), ‘스펙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10.1%) 등이 있었다.

거짓말을 한 이유로는 ‘원활한 면접 진행을 위해서’(33.5%, 복수응답), ‘회사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30.4%)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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