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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이고 독특한 '일러스트 디자인' 제품, 소비자 사랑 독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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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이고 독특한 '일러스트 디자인' 제품, 소비자 사랑 독차지
  • 차윤우 기자
  • 승인 2015.06.24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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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와 화장품 패키지부터 의류 디자인까지, 일러스트 디자인 열풍

[소비라이프 / 차윤우 기자] 유통업계에 일러스트 디자인 열풍이 불고 있다. 음료와 화장품 패키지부터 티셔츠와 신발 제품까지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일러스트 제품들은 타 브랜드와 차별화 하면서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스타일리시하거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 소장욕구를 불러일으켜 제품의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 음료와 뷰티 업계, 패키지에 일러스트 접목 

최근 일러스트를 제품 디자인에 많이 활용하는 곳이 음료와 화장품 업계다. 마시고 바른다는 제품 본연의 기능적인 측면만 어필하는 것이 아닌 감각적인 일러스트 디자인의 패키지를 통해 패션 제품 혹은 소장하고 싶은 제품으로 인식하게 하여 제품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는 전략이다. 

세계적인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여름과 어울리는 쿨섹시 스프라이트 샤워 구조대의 일러스트를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한 ‘스프라이트 썸머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보기만 해도 상쾌한 쿨하고 감각적인 그래픽 디자인이 특징으로, 찌는 듯한 무더위와 짜증나는 순간에 시원하고 상쾌한 경험을 제공하는 스프라이트 샤워 구조대의 모습을 강렬한 색과 트렌디한 디자인의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스포츠 음료 브랜드 파워에이드는 유명 웹툰 작가 임강혁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포츠 일러스트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축구, 야구, 농구 등 스포츠 활동 속의 열정 넘치는 순간들을 임강혁 작가 특유의 일러스트 이미지로 상징화해 패키지에 담았다. 선수들의 백 넘버(Back Number)는 물론 ‘공이 있는 곳에 내가 있다’ ‘투구에 혼을 담아라’ ‘승부는 9회말 2아웃부터’ ‘축구는 골로 말한다’ 등과 같은 문구도 캘리그래피로 삽입했다. 

글로벌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비오템이 지난 3월 출시한 ‘아쿠아틱 가든 C.C 바이올렛’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쿠아틱 가든 일러스트가 그려진 패키지가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감성적인 플라워 일러스트로 유명한 미국 디자이너 ‘옐레나 제임스’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으며, 패키지에 새겨진 일러스트는 바다 속 산호의 모습을 아름다운 물의 정원으로 재탄생시켜 꽃이 피어나는 봄의 느낌을 표현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자연주의 브랜드 발효녹두에서 출시한 ‘순한베베 라인’은 동화 일러스트 이른봄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패키지 디자인에 담긴 제품이다. 에뛰드하우스도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케리 헤스와 손 잡고 발레리나 콘셉트의 ‘드리밍스완’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 패션업계,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통한 이색 캐릭터 일러스트 제품 선보여 

패션 업계의 경우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일러스트 캐릭터를 제작해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성과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비교적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그래픽 아티스트 오자화 작가와의 협업읕 통해 탄생한 산양 캐릭터 일러스트 디자인이 돋보이는 ‘네파X오자화 콜라보레이션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네파의 심볼인 산양을 모티브로 하여 남성 제품에는 산양, 여성 제품에는 사막여우를 최근 트렌드에 맞는 스트릿 감성을 가미한 캐릭터로 제작해 제품에 디자인 했다. 아웃도어와 캠핑을 컨셉으로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 크록스 크록밴드 버거 클로그 제품 연출 컷

라이프 스타일 슈즈 브랜드 크록스는 지난 4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 버거맨(Jon Burgerman)과 콜라보레이션한 한정판 슈즈 ‘크록밴드 버거 클로그(Crocband burger clog)’를 출시했다. ‘버거’ ‘핫도그’ ‘피자’ 등 버거맨이 새롭게 만든 익살스러운 일러스트 캐릭터들이 제품에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의류∙잡화 브랜드 코치는 올 봄 여름(S/S) 컬렉션에서 미국 일러스트 작가인 개리 베이스만과의 협업을 통해 악동을 연상케 하는 ‘크리처’라는 캐릭터들 만들어 제품 디자인에 반영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오그램(Ogram)은 은은한 광택이 돋보이는 원단에 토끼 일러스트를 더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살린 세련된 소프트 캐리어인 ‘폴짝 블링 소프트 캐리어’를 선보였다. 지난 3월에는 오그램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귀여운 다람쥐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다람쥐 보스턴백’과 ‘다람쥐 사각 여행가방’을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러스트 디자인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친숙하면서도 감성적으로 어필할 수 있어최근 제품 및 패키지 디자인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타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한 것으로 일러스트뿐 아니라 제품 디자인을 활용한 다양한 변화의 시도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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