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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상반기 홈쇼핑 히트상품, '패션·뷰티'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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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상반기 홈쇼핑 히트상품, '패션·뷰티' 초강세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6.16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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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쿡방 등의 인기도 주방기기·신선식품도 히트상품 10위권 진입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올해 상반기 홈쇼핑 업계의 히트상품은 패션, 뷰티 관련 상품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먹방'(음식 먹는 방송)과 '쿡방'(요리하는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주방기기와 신선식품도 히트상품 10위권에 진입했다.

15일 홈쇼핑 업계는 올 상반기 TV홈쇼핑 히트상품을 일제히 발표했다. 롯데홈쇼핑·GS홈쇼핑·NS홈쇼핑 등에 따르면 1위부터 10위까지 패션·뷰티 관련 상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많은 제품으로 꼽혔다.

▲ 롯데홈쇼핑에서 올해 상반기 가장 사랑받은 제품은 '아가타 파운데이션'(사진=롯데홈쇼핑 제공)
◆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90%는 패션·뷰티 제품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히트상품 전체의 90%가 패션·뷰티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상위권은 커버 메이크업 제품들이 섭렵했다. 1위는 지난해 12월 롯데홈쇼핑에서 단독 론칭한 ‘아가타 파운데이션’이 차지했다. 이 제품은 총 8회 매진, 120억 매출, 총 16만8300개의 독보적인 판매기록을 세웠다.

2위는 롯데홈쇼핑 스테디 셀러인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어 청담동 연예인 뷰티샵으로 유명한 ‘제니하우스 퍼펙트스킨 프로 커버 파운데이션’이 12만개 판매고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고, 6위는 ‘시크릿에이지의 주름크림, 퍼펙트 피니쉬크림’이 차지했다.

패션은 ‘꾸즈 의류’, ‘더 리안뉴욕 의류’가 각각 3위, 9위를 차지했다. 전문 수제화 브랜드 ‘메쎄 여성화’도 5위를 차지했다.

10위는 최근 대한민국의 ‘쿡방, 男셰프 열풍’을 타고 국내 유명 셰프인 ‘에드워드 권’의 가공식품이 차지했다.

◆ NS홈쇼핑, '포미족'이 뜨면서 패션·이미용 상품 강세

NS홈쇼핑에 따르면 올 상반기 히트상품 1위는 21만 5000건의 주문량을 기록한 ‘오즈페토 캘리 스니커즈’로 나타났다. 지난해 히트 상품 1위였던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3위를 차지했고, 블라우스인 ‘마담엘레강스’와 ‘신강식패션’은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이어 재구매율이 높았던 ‘신데렐라 화이버 마스카라’는 5위, 농축 스킨 소프너 ‘참존 탑클레스 로열 기초세트’는 6위를 차지하며 패션과 뷰티 상품이 모두 히트 상품 중상위권을 장식했다.

먹방과 쿡방의 인기를 등에 업고 주방기기와 신선식품도 히트상품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2위는 적외선으로 조리하는 '에코그릴자이글심플'이, 8위는 수산 매출 1위의 '완도활전복', 9위는 멀티믹서기 '대성널리팝', 10위는 '와인숙성 오리훈제'가 차지했다.

◆ GS샵, 품질 증명된 '입소문 상품'이 더욱 사랑받아

GS샵의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이 특징은 위축된 소비심리와 불안한 사회 분위기가 맞물려 신규 브랜드 상품보다 적어도 2년 이상 판매되며 품질이 검증된 일명 '입소문 상품'들이 더욱 사랑을 받았다는 점이다.

GS샵에 따르면 상반기 히트상품 중 18만 세트가 넘게 판매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파운데이션 팩트'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손정완 디자이너와 GS샵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SJ와니'가 4위를 차지했으며, 3위 '제이코닉', 5위 '프로스펙스 운동화', 6위 '세실엔느', 8위 '빠뜨리스브리엘' 잡화, 10위 '모르간 의류' 등 히트상품의 절반 이상이 패션 상품이었다. 대부분 3~4개 아이템을 한 세트로 묶어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다구성 실속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 현대홈쇼핑, 놈코어 패션·다기능 화장품 등 인기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히트상품 10위 안에 1위부터 4위까지 패션브랜드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연간 히트상품 1위였던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이 였다. 이어 2위는 고현정 브랜드로 유명한 '에띠케이(atti.K)', 3위는 '몽펠리에', 4위는 '예쎄'가 차지했다. 평범함을 추구하면서도 멋스러운 패션을 뜻하는 '놈코어(Normcore)'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무난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에 고객들이 환호했다.

화장품은 '다기능'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미백, 주름개선, 보습 효과를 한번에 볼 수 있는 'AHC 아이크림', 'Age 20's'등이 5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4만원대 가정용 요구르트 제조기와 5만원대 주방용품 세트 등이 인기를 끌었고, 슈퍼푸드 열풍에 힘입어 '렌틸콩', '귀리' 등의 건강식품이 올해 처음 순위에 등장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2015년 상반기 각 사의 홈쇼핑 매출에서 패션·뷰티·요리 관련 제품들이 독보적 인기를 얻었다"라며 "나를 위한 투자가 늘어나는 소비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장기적인 불황,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인해 중저가이면서도 세트상품,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홈쇼핑 업계들의 히트상품 발표는 상반기 (1월1일부터 6월 10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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