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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파주 심학산 기슭 '진달래' 청국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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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파주 심학산 기슭 '진달래' 청국장집
  • 유한희 기자
  • 승인 2015.05.18 10: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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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 둘래길, 파주출판단지 한바퀴 돈 후 허기 달래기 제격

[ 소비라이프 / 유한희 기자 ] 어머니 품같은 산이 파주에 있는 심학산이다. 우리가 어릴적 뛰어 놀던 동네 뒷산은 너무나 친숙한 공간이다. 봄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꽃잎을 따다가 화전 부쳐 먹던 아련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경기 일산을 지나 파주군 남쪽에 위치한 심학산, 그리고 이를 감싸고 있는 심학산 둘레길이 바로 그런 장소였다.

이 심학산 기슭 파주시 산남동 356번지에 '진달래'라는 시적인 이름을 가진 토속 '청국장' 집이 문을 열었다. 90에 가까운 노모가 평생 청국장을 맛깔나게 잘 담가 동네에 소문이 자자했는데 주위의 권유로 심학산 기슭 별채에 '진달래'라는 청국장집을 열게 되었다. 

▲ 어머님이 해주시던 토속 청국장을 파는 '진달래'를 운영하는 김주환 김지연 부부. 진달래는 파주시 산남동 356번지 심학산 기슭에 있다.

여기에 쓰이는 재료는 모두 집에서 기른 콩과 채소를 사용한다. 청국장은 예전에 우리네 시골에서 맛보던 그대로 '정겨운' 맛 그대로다. 청국장 이외에도 술과 함께 곁들이면 좋은 뼈 해장국, 도토리묵, 감자탕, 토종닭 백숙도 판다. 심학산 둘레길을 한바 퀴  등반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는 안성 맞춤이다. 

진달래라는 상호는 봄이면 심학산에 흐드러지게 피는 꽃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집주인인 김주환(55세)씨는 이곳에서 태어나 심학산에서 뛰어 놀고 자라 노모를 모시고 평생 이곳에서 살고 있다.  진달래는 김주환씨가 태어나서 자란곳으로 그만큼 애정어린 집이기도 하다. 시어머니의 음식 솜씨를 물려받은 사장 겸 주방장인 배우자 김지연(49세)의 음식자랑은 입에 침이 마를 정도이다. 

▲ 청국장 전문점 진달래 전경. 주인 김주환씨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다. 진달래 상호는 봄이면 심학산에 흐드러지게 피는 진달래을 따왔다.

심학산은 남과 북이 분단된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장소였다. 휴전선과 맞닿은 파주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파주출판단지를 비롯해 한 전자회사의 산업단지, 그리고 아울렛 쇼핑단지가 자리잡기 시작하고 기존 자유로뿐 아니라 제2자유로까지 뚫리면서 어느새 물리적으로나 심적으로 가까운 공간이 됐다.

심학산은 벌판 가운데 우뚝 서 있는 형상이다. 홍수 때 한강물이 범람해 내려오는 물을 막았다 해서 '수막'이라 불렸다 하고, 조선 영조 때 궁에서 기르던 학이 날아간 후 이를 찾은 곳이라 하여 지금의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높이는 194m의 말 그대로 뒷산 수준이지만, 그만큼 역사가 남다르다. 요즘은 심학산 주위로 둘레길을 만들어 놓아 누구나 손쉽게 한바퀴 둘러 볼 수 있다.

심학산이나 파주출판단지를 한바퀴 구경한 후 진달래에 들러 막걸리에 도토리묵 한잔한 후 청국장으로 한끼 식사를 마무리 하는 것도 괞챦은 코스가 아닐까 추천한다. 주차장도 넓다.예약은 010-757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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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2015-07-30 08:03:23
진달래 청국장일품입니다.
옛날에어머님이 담가서해주시던 바로그맛입니다.
닭,오리백숙도 맛있구요~~
우선 전원주택풍경이 옛집을그대로 장식한것이 정겨움을 더해주는군요!!!!
추천합니다.~~~~~!!!!!!
조용하고, 가족단위식사및 회사회식등 다양하게 룸이준비되어있고 무엇보다도
앉아서 밖을내다보면 시골의 평화스러움 그자체인거같아 매우좋슴니다.
일단한번 방문하시면 느끼실수있슴니다.